[스포츠서울 | 부산=이웅희기자] KT가 포인트가드 허훈(28·180cm) 복귀로 도약을 하고 있다. 허훈 복귀와 함께 팀의 2옵션 외국인 선수 마이클 에릭(35·211cm)도 살아나고 있다.

허훈은 전역 후 복귀해 KT에 합류했다. 정성우와 최창진으로 버티던 앞선에 확실한 힘이 실렸다. KT 송영진 감독은 “(허)훈이의 경기 체력이 아직 100%라 할 수 없다. 하지만 훈이가 뛰면 팀이 달라진다. 상대팀 부담도 커진다”라고 말했다.

송 감독은 허훈 복귀와 함께 에릭을 투입하고 있다. 리그 톱클래스 가드이자, 투맨게임의 달인 허훈의 복귀로 에릭의 높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에릭이 하이 포스트에서 골밑으로 들어갈 때 허훈의 패스가 적절하게 들어가자, 에릭도 폭넓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송 감독은 “허훈과 에릭을 2쿼터 함께 투입하며 분위기를 살려보고 있다”고 말했다.

211cm의 장신인 에릭은 1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9분 3초를 뛰며 5.2점, 3.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최근 4경기 중 2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허훈과 함께 뛰자, 에릭의 기록도 상승 중이다.

송 감독은 시즌 초반 “에릭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걱정이다. 몸도 만들어지지 않았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와 더불어 에릭의 교체설도 나돌았다. 하지만 허훈의 복귀로 에릭은 다시 생존하는 분위기다.

KT도 허훈과 에릭 조합의 재발견으로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게 됐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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