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20세기 축구황제 펠레가 몸담았던 브라질 전통의 명문클럽 산투스. 그런 산투스가 111년 역사상 처음으로 2부 리그로 강등을 당하는 치욕을 맛봤다.

산투스는 7일(현지시간) 브라질 1부 리그인 세리에A 2023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포르탈레자에 1-2로 지면서 20개 팀 중 17위(11승10무17패)를 기록해 2부 리그(세리에B)로 추락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상파울루를 연고로 하는 팔메이라스가 20승10무8패로 우승했다.

산투스는 1950년대와 1960년대의 그들의 황금기 동안 12번의 주(state) 타이틀, 6번의 리그 타이틀, 2번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남아메리카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획득한 바 있다.

지난 1958년과 1962년, 1970년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펠레는 전성기 시절 유럽 무대에 진출하지 않고 산투스에서만 프로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브라질 국가대표는 92경기에 출전해 77골을 넣었고, 지난해 82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산투스는 브라질 남자축구 A매치 역다 최다득점자인 네이마르(알힐랄)로 배출했는데, 최근 몇년 동안 재정난을 겪었다.

브라질 세리에A서 플라멩구와 상파울루는 강등되지 않은 유일한 팀이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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