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 ㈔한국연출가협회(이사장 정재호)는 ‘제8회 임홍식 배우상’에 연극배우 홍윤희가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임홍식 배우상’은 연극인으로서 뚝심 있게 무대를 지키며 살아가는 중견배우를 선정해 시상한다. 2015년 11월 19일 국립극단이 제작한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에서 공손저구 역할로 열연한 후 무대 뒤에서 심근경색으로 생을 마감한 고 임홍식의 열정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상이다.

한국연출가협회는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는 연극 현장을 묵묵히 지키는 중견 배우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연극인들의 자존감을 다시 확립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해마다 ‘임홍식 배우상’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 8회 수상자로 선정된 홍윤희는 1984년 서울 시립 뮤지컬단 단원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두 도시 이야기’, ‘빌리 엘리어트’, 연극 ‘광주리 이고 가시네요 또’, ‘빌미’, ‘환희 물집 화상’, ‘댄스네이션’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이은경 회장은 심사평을 통해 “홍윤희 배우는 최근 10여년간은 뮤지컬보다 연극에 집중하며,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들에 연이어 출연해 대체 불가의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오랜 연기 경력을 내세우지 않고, 젊은 창작자들과의 협업을 즐겨하여 예술적 성과를 내는 것이 돋보인다. 나이가 무색하게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더욱 확장해가는 점을 평가해서 심사위원 전원의 동의하에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8회 임홍식배우상 시상식은 지난 12일 오후 5시 대학로 공간 아울에서 열렸다. 수상자는 고 임홍식 의 모습을 형상화한 청동 상패와 상금 500만 원을 받았다. eggroll@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