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구=이웅희기자] DB가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이제 타팀 사령탑들도 DB의 강력함을 인정한다. DB를 막기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DB를 만나는 팀들은 DB의 예봉을 막지 못해 고전하고 있다. 이선 알바노와 디드릭 로슨, 강상재라는 확실한 기둥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 모두 득점력과 함께 리딩까지 가능해 상대팀 입장에선 수비 전술을 짜기가 상당히 어렵다.

이번 시즌 알바노는 경기당 16점, 7.5어시스트, 1.8스틸, 경기당 3점슛 1.4개, 3점슛 성공률 42.7%를 기록 중이다. 로슨은 경기당 22.8점, 10리바운드, 4.8어시스트, 1.1블록, 경기당 3점슛 2.3개, 3점슛 성공률 32.7%을 기록 중이다. 강상재 역시 경기당 13.4점, 5.8리바운드, 3.7어시스트, 1.1스틸, 경기당 3점슛 1.7개, 3점슛 성공률 42.9%를 기록하고 있다.

산술적으로 알바노와 로슨, 강상재가 경기당 50점 넘게 책임지고 있다. 3점슛도 3명이서 6개 정도의 3점슛을 합작하고 있다. 성공률 역시 높다. 로슨이 시즌 초반에 비해 성공률이 떨어졌지만, 알바노와 강상재는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어시스트다. 알바노와 로슨, 강상재 모두 중요할 때 경기를 풀어준다. 코트 위에 있는 5명 중 3명이 패스를 할 줄 아니, 상대가 수비하기 힘들다. A감독은 “DB는 알바노가 속공을 풀어주고, 로슨과 강상재가 세트오펜스에서 위력적이다. 수비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B감독 역시 “3명이 리딩을 하니 트랩이나 도움수비를 전개하기가 어려운 팀이 DB”라고 밝혔다.

알바노와 로슨, 강상재 조합에 균열이 생기지 않는 한 DB의 기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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