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한국이 키워낸 ‘스타’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위한 ‘2024 ML 서울 개막 시리즈’인줄 알았는데, 겨울 이적시장에서 역전됐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이 일본 관중으로 가득 들어찰 전망이다.

샌디에이고와 LA다저스가 오는 3월 20~21일 이틀간 맞붙을 ‘2024 ML 서울 개막 시리즈’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다저스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입으로 일본의 두 슈퍼스타를 모두 품었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 10일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다저스와 10년·7억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오타니는 스포츠 역사상 최대액인 초특급 계약을 맺고 이변이 없는 한 내한해 내년 개막 시리즈에 참가한다.

22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또 한 명의 스타를 영입했다. 바로 일본 프로야구 무대를 휩쓴 최정상급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다.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LA다저스가 야마모토와 3억 달러 이상의 규모로 계약을 마쳤다”라고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12년·3억2500만 달러(약 4229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이다.

계약 규모는 지난 197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 웨인 갈랜드의 10년 계약을 넘어선 메이저리그 투수 역대 최장 기간 계약이다. 금액 역시 투수 최고액이다. 종전 최고액은 2019년 12월 뉴욕 양키스가 투수 게릿 콜과 한 9년 3억2400만 달러다.

이미 샌디에이고에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 다르빗슈 유(37)가 있어 오타니의 다저스 이적 소식이 들리자 일본 현지에서도 서울 개막전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이다. 여기에 야마모토까지 합세하니 일본에서 수많은 야구팬이 이 세 명의 슈퍼스타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몰려올 전망이다.

여기에 김하성의 트레이드설이 끊이질 않고 있어 ‘김하성 없는’ 서울 개막전이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여러모로 개최지 한국 관중보다 일본 관중이 더 많아질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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