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킬리안 음바페와 이강인의 동행은 계속될 전망이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1월 이적시장에서 이적하지 않고 파리생제르맹(PSG)에 잔류해 남은 시즌을 모두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음바페가 겨울에 이적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은 2024년 여름 종료된다. 1월은 PSG가 음바페를 팔아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마지막 시점이다. 계약이 종료되면 PSG는 단 한 푼의 이적료도 받지 못한 채로 음바페를 떠나 보내야 한다.
레퀴프에 따르면 일단 음바페는 PSG와의 재계약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시즌 마지막까지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음바페가 PSG를 떠나지 않으면 최소 반시즌은 이강인과 호흡을 지속하게 된다. 음바페와 이강인은 이번시즌 좋은 콤비를 이루고 있다. 창조적인 패스, 정확한 킥을 구사하는 이강인은 팀 에이스인 음바페의 훌륭한 조력자다.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시즌이지만, 이강인은 음바페가 원하는 수준의 플레이를 구사하며 PSG에 보탬이 되고 있다. 시즌 개막 전 네이마르가 떠난 아쉬움을 음바페가 채우고 있다.
다만 PSG가 어떤 입장을 내세울지는 알 수 없다. 만에 하나 음바페와의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빈손으로 세계 최고의 슈퍼 스타를 내줘야 한다.
문제는 음바페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PSG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음바페는 이적료 없이 엄청난 연봉을 수령할 수 있게 된다. 따지고 보면 재계약을 맺지 않는 게 음바페에게 유리하다.
음바페는 이미 레알 마드리드와 몇 년째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음바페가 자유의 몸이 된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료 부담 없이 온전히 연봉만 주고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를 품을 수 있게 된다. 음바페가 이를 악용할 경우 PSG는 속절없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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