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주=이웅희기자] DB 신인 가드 박승재의 위상이 달라졌다. DB 김주성 감독도 팀의 미래를 위해 박승재 활용을 고민하고 있다.

김 감독은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로 동국대 출신 가드 박승재를 지명했다.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15.3점 7.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어시스트는 대학리그 1위였다.

DB 선수층이 두꺼웠고, 당장 박승재의 자리는 없어 보였다. 하지만 시즌 초반 두경민과 박찬희 공백으로 박승재가 엔트리에 들어갔다. 개막 초반 연승으로 승승장구하며 팀이 잘 나가자, 가비지 타임 때 박승재에 기회가 갔다. 그리고 박승재가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생각보다 잘해주고 있다. 박승재를 기용하는데 있어 내가 좀 더 과감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승재의 출전시간은 여전히 짧다. 하지만 지난 21일 가스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선 선발출전하기도 했다. 당시 김 감독은 “유현준과 두경민이 합류하면서 박승재를 쓸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않다. 박승재가 주전으로 많은 뛰는 것도 아니고, (이선)알바노의 체력안배도 해줘야 해서 초반 스타트로 넣었다”고 설명했다.

행간의 의미를 읽어보면 박승재는 팀의 미래를 위해 조금이라도 기회를 주며 육성해야 하는 자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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