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한 유튜버가 췌장암 투병 중 남편의 불륜을 폭로했던 고(故) 최성희씨 상간녀의 신상을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그 이유를 밝혔다.

유튜버 공룡아빠는 26일 자신의 채널에 “(상간녀 위자료 청구소송) 항소로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상간녀의 신상을 공개한다”라며 이름과 사진 등을 공개했다.

지난 9월 췌장암 4기 투병 중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던 고 최성희씨는 “암 선고 받고 3주 후부터 남편이 불륜을 시작했다. 남편은 체육관 관장인데, 관원과 불륜을 벌였다”라고 폭로한 바 있다.

최씨는 췌장암 진단 3개월만인 2021년9월 상간녀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일부 승소했지만 투병 2년만인 지난 10월 결국 사망했다.

27일 JTBC ‘사건반장’에서 유튜버 공룡아빠는 상간녀의 신상공개에 대해 “명예훼손죄로 고소가 들어오면 나는 달게 받겠다. 신상공개를 원한 건 최성희씨 유언이었다. 그래서 모든 자료를 근거로 한을 풀어드리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최씨의 상간녀 위자료 청구소송 항소심은 최씨의 사망으로 불륜을 벌인 당사자인 전 남편이 이어받게 된 황당한 상황이다.

최씨의 친정엄마가 자신이 소송을 대리하게 해달라고 하자 최씨의 남편은 오히려 “결국 OO로 인해 아이만 상처입게 됐다. 이걸 성희가 정말 원했을 거라고 생각하냐. 두번 다시 아이 볼 생각 말라”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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