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용산=정다워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할 아시안컵 멤버가 확정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28일 서울 용산CGV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AFC) 아시안컵 엔트리를 발표했다.

공격수에는 조규성과 오현규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에는 박용우, 황인범, 홍현석, 이순민, 이재성, 이강인, 손흥민, 정우영, 황희찬, 문선민, 박진섭, 양현준이 포함됐다.

수비 라인에는 김영권과 김민재, 정승현, 김주성, 김지수, 설영우, 김태환, 이기제, 김진수가 들어갔다.

골키퍼 세 명은 김승규, 조현우, 송범근으로 구성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상당히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특별한 기분이다. 우리의 목표는 뚜렷하다. 선수들의 눈빛에서 우승 의지가 느껴진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큰 선물을 드리는 게 우리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을 대표해 대회에 간다. 좋은 성적을 내고 우승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자신감에 넘쳐 하는 말이 아니라 실제로 좋은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이야기할 수 있다. 우리 선수들과 함께해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 많은 응원을 받으면 더 힘을 받을 것 같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김지수 선발 배경은? 26명을 등록 소식이 반가웠다. 3명이 늘어나 미래에 한국 축구를 이끌 선수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김지수는 앞으로 큰 역할을 해줄 선수다. 계속 성장 과정을 지켜봤다. 내부 논의를 통해 선발했다.

-부임 후 팀이 어떻게 성장했다고 보는지? 지난해 열린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 경기를 모두 봤다. 수준 높은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감독, 지도자로서 도와가며 성장하는 그림을 그렸다. 올해 많은 선수들이 성장했다. 특별한 선수들도 나타났다. 이강인은 특별한 재능을 가진 선수가 마요르카에서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황희찬도 뚜렷하게 성장했다.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손흥민은 세계 최고 중 한 명이다. 해리 케인 이적 후 주장을 맡아 더 성장했다. 대표팀에서도 이어가길 바란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가장 고민했던 포지션은? 감독으로서 명단을 정할 때 역할을 해야 한다. 숫자는 정해져 있다. 뽑고 싶어도 뽑지 못하는 선수가 있다. 마음이 아프고 미안한 감정도 있다. 외부적인 요소도 있었다. 황의조 사건도 마무리가 안 됐다. 중국에 있는 손준호 소식도 아직 접하지 못했다.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축구만 생각하고 명단을 짰다. 늘 어렵다.

-황의조의 직접적인 대체자를 뽑지 않았는데? 26명이면 충분하다. 스트라이커 자원은 더 있다. 조규성, 오현규가 충분히 잘할 수 있다. 손흥민도 좌우중앙에서 모두 뛴다. 뼈대가 중요하다. 지금은 한국 축구가 행복한 시기다. 세계 최고인 김민재가 수비에 있다. 이탈리아에서 최고의 수비수상을 받았다. 없어서는 안 될 리더다. 경험 많은 미드필더도 보유하고 있다. 황희찬, 이강인이 있다. 많은 자원이 있다. 남은 몇 주간 퍼즐을 잘 맞춰야 한다.

-유럽파 합류 시기는? 해외파는 1월3일 아부다비 현지에 합류한다. 본진은 1월2일 저녁에 넘어간다. 3일이면 팀 전체가 함께 모일 것이다. 구단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 그게 대표팀 감독의 역할이다.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 없이 합류하는 것이다. 큰 대회에서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좋은 느낌, 에너지를 받고 있다. 64년을 기다렸다. 너무 긴 시간이다. 운도 따라야 할 것 같다.

-일본에 관한 평가를 하자면? 일본뿐 아니라 호주, 이란,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등 좋은 팀이 많다.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일본은 우리의 라이벌이다. 아주 특별한 경기가 될 것 같다. 독일 대표팀 시절 네덜란드, 잉글랜드를 만날 때 특별했다. 기다려지고 기대도 된다. 일본을 결승에서 만나기를 희망한다. 대회 참가국 경기를 지속해서 보고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다. 우리가 잘 준비해야 한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보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특별한 순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소속팀에서 오래 뛰지 않은 이기제를 선발한 이유는? 이기제는 힘든 시기를 보냈다. 소속팀에서의 일에는 우리가 관여할 수 없다. 하지만 올해 소집할 때마다 대표팀에서 보여준 모습은 늘 부족함이 없었다. 본인 역할을 충분히 소화했다. 누구보다 프로답게 프로의 자세를 보여주는 선수다. 사이드백 고민은 늘 있었다. 아시안컵까지는 이기제, 김진수와 간다. 지금은 두 선수가 큰 대회를 치를 자질을 보이고 있다.

-조별리그 상대국 분석은 어느 정도 진행했는지? 조별리그 상대국 분석은 계속 하고 있다. 스태프가 현장에 가 경기도 봤다. 충분한 정보를 수집했다. 지금도 보고 있다. 우리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후반기로 갈수록 좋은 경기를 했다. 원하는 모습, 축구가 나왔다. 하지만 지난 경기는 중요하지 않다. 조별리그 세 팀에 관한 숙제는 어느 정도 마쳤다. 어떤 팀인지 확인했다. 시간이 남았으니 더 지켜보며 분석하려고 한다.

◇2023 AFC 아시안컵 엔트리(26명)

FW: 조규성 오현규

MF: 박용우 황인범 홍현석 이순민 이재성 이강인 손흥민 정우영 황희찬 문선민 박진섭 양현준

DF: 김영권 김민재 정승현 김주성 김지수 설영우 김태환 이기제 김진수

GK: 김승규 조현우 송범근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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