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완벽한 우승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끈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3연패를 달성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7경기에서 무려 27골을 터뜨리며 전승을 거뒀다. 특히 ‘숙적’ 일본과 결승전에서는 선제골을 내줬지만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조영욱(FC서울·당시 김천 상무)의 연속골로 2-1 역전승하며 커다란 기쁨을 선사했다.
과거 포항 스틸러스의 더블(2관왕)을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황 감독은 근래 들어 지도자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끌면서도 부정적인 시선이 따랐다.
특히 대회를 앞두고 현지 적응을 목적으로 한 중국과 원정 평가전에서 주력 선수가 줄부상하고,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선수를 발탁했다가 커다란 뭇매를 맞았다.
그러나 지도자 인생을 걸고 도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치밀한 전략, 어린 선수와 유연한 소통으로 최고의 결과물을 냈다.
한국 축구의 미래인 U-24 자원이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은 가운데, 황 감독도 지도자로 다시 한번 거듭날 계기를 마련했다. 그는 2024년 파리올림픽 본선을 겨냥해 다시 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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