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욕 불러 일으키는 가전제품, 풀가동해도 만 원 이하
[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소유욕은 끓어오르는데, 전기세 걱정에 구매가 망설여진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지만, 그래도 있으면 뭔가 편리하기에 장바구니에 넣었다가 빼곤한다.
필수품은 아니지만 유용한 가전 제품군이 꽤 많다. 그런데 알고보면 전기료도 저렴하다. 선택의 고민을 덜 부분이다.
한 달 기준으로 전기세를 알아보자.
집에서 파티를 즐기는 이에게 편리한 제빙기, 매일 24시간 풀가동해도 8800원이다. 그릇은 많지 않지만, 설거지가 귀찮다면 매일 2시간 가동해도 2640원 나오는 미니 세척기도 추천한다.
시력을 떨어뜨리는 휴대폰 대신 스마트TV로 OTT를 즐겨도 좋다. 매일 8시간 틀어놔도 1130원이다. 시원한 맥주가 생각난다면, 한 달 내내 틀어놔도 전기료가 1130원 나오는 미니 냉장고가 좋다.
좁은 공간에 거추장스러운 빨래건조기도 치우자. 미니 건조기는 매일 2시간 사용 시 5500원, 각종 냄새를 제거해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는 걸이형 의류 관리기는 매일 1시간씩 써도 1640원이다.
여름철 제습기가 필수인데, 대용량 12L 기준 매일 반나절 가동시 4210원이다. 벽에 구멍을 뚫기 힘든 월세러들에게 필요한 창문형 에어컨은 하루 5시간 틀어놓으면 1만660원이 나온다.
◇ 전기세 줄였다고 방심은 금물! 청결 유지로 2차 피해 막자
저렴한 전기세로 부담을 줄였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고장 없이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기 관리가 필수다. 주기적으로 기기를 청소해야 사용 기간을 늘리고 전기세도 낮출 수 있다.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 중 전기포트는 물을 가득 채우고 식초 한 방울을 넣고 끓인다. 끓은 물을 마른 천에 묻혀 겉면을 닦고, 내부는 물을 모두 비운 후 마른행주로 닦는다. 청소 시 코드는 반드시 뽑아야 한다.
압력밥솥은 클린 커버와 물받이 등을 분리하고, 부품들을 식초나 주방세제로 닦는다. 틈새 먼지는 칫솔로 제거한다. 바닥면도 잊지 말고 청소해야한다.
전자레인지는 귤껍질과 베이킹소다, 식초를 섞어 3분 돌린다. 내부는 증발한 김을 이용해 부드러운 천으로 닦고, 회전 접시는 설거지한다.
세탁기는 기종에 따라 청소법이 다르다. 청소 후 기기 구별 없이 뚜껑을 열어 내부를 완전히 말려야 한다. 실컷 고생하고 곰팡이 테러를 당하는 일은 사절.
드럼세탁기는 세탁기 내부에 마른 수건 한 장을 넣고 과탄산소다 또는 세탁조클리너를 넣어 통살균·온수 세탁 모드로 1회 세탁한다. 세탁이 끝나면 젖은 수건으로 내부를 닦고, 고무패킹은 치약으로 청소한다.
통돌이 세탁기는 세탁조 청소 전후로 거름망을 꺼내 칫솔로 먼지를 털어주는 것이 좋다. 세제통과 세제 투입구를 분리 후 베이킹소다와 식초로 세제통을 닦고 배수 필터를 닦아준다. 세탁기 주변과 세제통은 베이킹소다와 물을 섞어 수세미로 청소한다.
공기청정기는 잘못 사용하면 무용지물이다. 미세먼지가 전류가 흐르는 곳에 쌓이기 때문에 흡입 방향은 전제제품을 향하게 설정해야 한다. 기기는 필터 분리 후 먼지를 털어내고 주방세제로 씻는다. 필터는 일 년에 한 번씩 교체하는 것이 좋다.
가전제품은 고장을 줄이고 전기세도 낮추려면 관리도 필수다.
gioia@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