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선수 은퇴를 선언한 지 1년이 된 ‘리빙 레전드’ 개러스 베일(35.웨일스)이 현역 못지않은 완벽한 몸매를 뽐내 팬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베일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가족과 연말 휴가 사진을 개인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그중 상의를 벗고 해변에서 카메라를 바라본 사진이 눈에 들었다. 우람한 근육을 보노라면 한때 빅리그를 주름잡은 공격수답다. 은퇴한 지 1년이 지났지만 현역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의 몸매를 유지했다. 모래사장 한쪽엔 축구공도 놓여 있었다. 자녀와 공을 찬 흔적이다.

베일의 소셜미디어를 찾은 한 팬은 “당장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하라”고 애정 섞인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사우샘프턴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06년 성인 무대에 데뷔한 그는 토트넘을 거쳐 스페인 라 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윙어를 주포지션으로 하면서 통산 258경기에서 106골 67도움을 기록, 라 리가 우승 3회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등 최전성기를 누렸다.

현역 생활 막바지엔 친정팀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해 손흥민과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2022년 7월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해 반년간 활약한 뒤 유니폼을 벗었다.

유별난 ‘골프 사랑’으로도 화제를 모은 베일은 은퇴한 뒤 지난해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해 화제를 모은 적도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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