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지난여름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던 잉글랜드 스타 조던 헨더슨이 유럽 복귀를 그리고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복수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헨더슨은 사우디아라비아 알 티피파크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헨더슨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크게 후회하고 있으며, 하루빨리 프리미어리그, 혹은 유럽 무대로 돌아와 자신의 기량을 다시 선보이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헨더슨은 지난여름 리버풀을 떠나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알 이티파크 유니폼을 입었다. 알 이티파크가 헨더슨에게 지급하는 주급은 무려 70만파운드(약 11억7200만원) 수준에 달한다. 리버풀에서 받던 주급 14만파운드(약 2억3400만원)와 비교하면 차원이 다르다.

‘돈의 유혹’에 끌려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지만 헨더슨은 새로운 땅에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헨더슨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의 수준, 적은 관중 등 여러 환경에 불만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최근 알 이티파크는 리그 5경기에서 3무2패로 승리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헨더슨은 올해 유로 2024 출전을 노리고 있다. 기량을 유지해 잉글랜드 대표팀에 선발되기 위해서는 더 수준 높은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헨더슨이 잉글랜드 복귀를 강력하게 추진하는 배경이다.

헨더슨의 유력 행선지로는 첼시, 혹은 토트넘 홋스퍼가 거론된다. 첼시는 코너 갤러거의 이적에 대비한 중앙 미드필더 영입이 필요하다. 토트넘 홋스퍼도 중원을 보강하면 후반기 도약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헨더슨은 1990년생 베테랑으로 많은 경험을 갖춘 선수다. 노련함이 부족한 토트넘 허리 라인에 도움이 될 만한 영입이다.

헨더슨이 토트넘에 합류하면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헨더슨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리버풀에서 오랜 기간 활약했다. 그동안 손흥민과 적으로 싸웠는데, 이적이 성사될 경우 동료로 호흡을 맞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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