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KBS2 ‘홍김동전’의 빈 자리를 KBS1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가 채운다.

9일 KBS에 따르면 KBS1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가 오는 25일부터 KBS2로 채널을 옮겨 시청자들과 만난다.

‘홍김동전’은 18일을 끝으로 폐지될 예정이다. 앞서 ‘홍김동전’ 폐지 반대 청원이 일자 KBS 측은 지난 5일 청원 게시판에 폐지 이유를 밝혔다.

KBS 측은 “지난 1년 6개월 동안 본방 편성 시간 조정 및 다수의 재방 편성, 스페셜 편성 등을 실시해 시청층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홍김동전’은 안타깝게도 폭넓은 시청층을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이유로 KBS는 이미 2023년 4월 내부적으로 프로그램 종방을 검토한 바 있다. 이후에도 약 9개월 간 보다 폭넓은 시청층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아쉽게도 종방 소식을 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단순히 시청률뿐만이 아닌 수신료 분리징수 등으로 어려워진 공사의 재정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임을 알려드린다. KBS는 앞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재미와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더 많은 시청자와 접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홍김동전’은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OTT로 팬층을 쌓아왔다. 목요일 저녁을 책임졌던 ‘홍김동전’의 빈 자리는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가 채우게 됐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원래 지난해 5월까지 KBS2 채널에서 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됐다. 하지만 같은해 6월부터 KBS1 채널에서 일요일 오전 9시로 편성을 변경했다.

다시 KBS2 채널로 돌아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편성 변경으로 ‘홍김동전’의 빈 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이 출연하며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았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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