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이경규가 보이스피싱 경험을 털어놨다.

10일 ‘르크크 이경규’에는 ‘라미란, 이경규 거짓말에 극대노해 촬영장 뒤엎어버린 사연...? (feat. 공명) | 예능대부 갓경규 EP.25’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이경규는 영화 ‘시민덕희’ 주역 라미란, 공명과 대화를 나눴다.

보이스피싱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이경규는 “(보이스피싱에) 제대로 당했다. 제대로 당한 사람 옆에 있었다. 진짜 이건 실화인데 내 친구하고 나하고 베트남에 사업을 했다. 베트남 일을 (친구의) 아들한테 맡겨놨다. 우리도 이제 제주도 비행기를 타려고 서울에 오려는데 차 안에서 전화가 왔다. 휴대폰에 아들이라고 뜨더라. (상대방) 목소리가 들렸다. ‘저 칼 맞았어요’ 이러는 거다. 베트남에서 아들이 전화가 온 거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어떤 남자가 ‘네 아들 내가 데리고 있어. 돈을 좀 보내라고’. 5000만 원을 부르더라. 깎으라고. 3천을 보내라 했다. 그래서 어디서 막해서 3000만 원을 구했다. (돈을) 공항에서 보냈다. 보냈는데 돈이 입금이 안 됐다. 한 번 해먹어서 거래 정지가 된 거다. 되돌아오더라”고 이야기를 풀었다.

그러면서 “그때 조금 정신을 차렸다. 경찰에 전화하니 보이스피싱 아니냐고. 끊고 바로 아들한테 전화했다. 바로 (보이스피싱범)한테 전화가 왔다. 욕을 하니까 바로 끊더라. 3000만 원을 그냥 뜯길 뻔했다. 내가 솔직히 밝히고 난 다음에 전화로 진짜 무지하게 욕했다. 육두문자 날리고 죽이겠다고 잡으러 가겠다고. 실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피해자분들은 굉장히 당황할 수밖에 없다”고 공감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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