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 기자] 소노 새 외국인 선수 다후안 서머스(36·199㎝)가 벤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소노 김승기 감독의 호평을 받고 있다. 가성비도 좋아, 다음 시즌도 함께 할 가능성이 올라가고 있다.

소노는 지난해 말 디욘테 데이비스를 퇴출하고, 서머스를 영입했다. 서머스는 2009년 NBA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35번으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지명을 받았고, 유럽 리그까지 경험한 베테랑이다. 높이를 활용한 플레이뿐 아니라 3점슛도 던진다. 소노 팀 컬러와도 맞는다.

적지 않은 나이가 단점이지만, 치나누 오누아쿠의 쉬는 시간만 책임지면 된다. 경기당 10분 내외를 뛰니 체력 부담은 걱정 없다. 3경기를 뛴 서머스는 경기당 평균 11분 34초를 뛰며 7.7점, 3.3리바운드, 경기당 3점슛 1.3개(성공률 50%)를 기록 중이다.

기량뿐 아니라 리더십, 친화력 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김 감독은 “괜찮은 친구를 데려온 거 같다. 리더 같다. (치나누)오누아쿠도 챙기고, 선수들을 두루 챙긴다”라며 “경기에 뛰는 능력도 나쁘지 않다. 서머스가 오누아쿠에게 얘기를 많이 해주니, 오누아쿠의 기분도 좋아진다. (알렉스)카바노도 잘 데리고 다닌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에 따르면 서머스는 벤치 리더 역할을 해줄 선수다. 코트 위에서 뛰지 않아도 벤치에서 팀 분위기를 잡아줄 수 있다. 게다가 서머스의 연봉은 8개월 환산 20만 달러로 타 외국인 선수와 비교할 때 적다. 다음 시즌 거액으로 1옵션 외국인 선수를 잡고, 서머스와 함께 가는 시나리오도 소노 입장에서 충분히 고려해볼만 하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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