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SBS가 시사 교양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가 폐지설에 휩싸였다.

16일 SBS 한 관계자에 따르면 SBS 시사교양본부 PD들은 최근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 통보에 반발해 집단 성명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SBS는 “프로그램이 오래된 느낌을 주고 경쟁력이 없다”고 폐지 근거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시사교양본부 PD들은 “‘세상에 이런 일이’는 작가와 PD들이 세상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실력을 쌓는 프로그램”이라며 “프로그램이 사라지는 것은 본부 전체의 인재 양성 과정, 인력과 자원 배분의 문제를 뒤흔드는 중요한 일이다. 구성원에게 충분한 설명과 설득의 과정 없이 결정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해당 사안과 관련해 “사실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상에 이런 일이’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하고 놀랍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밀도 있게 취재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998년 5월 첫 방송 이후 26년간 SBS를 지켜온 간판 프로그램 중 하나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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