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조 동구청장 “안되는 일 검토하겠다 하지않고, 왜 안되는지 주민께 양해와 이해를 구하겠다”, “그러나 방법이 있다면 수단을 가리지 않고 현장에서 답을 찾을 것”

[스포츠서울 | 대전=조준영 기자] 대전 동구 박희조 청장은 15일 자양동, 16일 효동, 판암1,2동 방문에 이어 17일 용운동, 중앙동, 대동 주민들의 시급한 현안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구청의 유관부서 실과장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했다.

박 청장은 각 동의 주민들과 가감없이 대화하며 해결해야 할 현안들의 진행상황을 주민들에게 상세히 설명했다. 또 당장 실현 불가한 사안을 회피하거나 두루뭉실하게 답변하는 등의 형식적인 모습은 볼 수 없었고 진정성 있는 설명과 답변에 동구민들은 박수를 보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안되는 일을 임기응변으로 검토하겠다, 확인하겠다 회피성 답변을 하지 않고 방법은 무엇인지 주민들과 함께 찾아보고, 당장 처리할 수 없는 사안은 주민들께 이해를 구하겠다” 라며 “또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방법이 있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현장에 가서 직접 방법을 찾아보겠다” 라고 말하며, 3일차 주민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용운동 주요현안

용운동 주민들의 주요관심은 △용운시립병원, △경로당, △터널, △주차장 부족, △교통체계개선 등 다양한 현안이 있었다.

용운동을 진입하는 △터널이 필요하다는 주민요구에 박 청장은 “이전부터 용운동의 터널공사가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 또 가부에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계신다. 하지만 지금도 예산문제 때문에 진행되지 않고 있다”라고 답변하며,

이어 “올 지자체 예산이 대폭삭감되면서 꼭 해야되는 사업도 못하고 있는 상황을 이해 바란다, 대전시에서도 우선순위에 따라 용운동-가양2동을 연결하는 진입로 고민을 하고 있다. 동구의 경제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안이다. 대전시에 적극적으로 다시 요청할 것, 관련 대전시의원과도 상의하고 부탁하겠다” 말했다.

△용운시립병원 질문에 박 청장은 “이장우 대전시장과 함께 여러가지 예산 및 행정절차 등의 문제로 고민이 많았다. 또한 사업진행이 2년 가량 지체되면서 다가오는 ’28년에 약 318병상 의료원이 완공된다” 라며 “그 일대 공공주택도 들어오며, 현재 해당지역은 투기우려로 부동산거래허가지역으로 지정했다. 당초계획보다 늘어난 규모의 의료원은 동구에 부족한 의료서비스를 위해서 꼭 필요하다. 완공 이전에 시와 적극 협의해서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말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의료원 설립은 현재 초보단계이다. 대전시에 건의해 설명회 등을 통해 진행상황을 주민들이 알 수 있게 공개하겠다” 라고 덧붙였다.

용운동 김미경 동장은 “주민들의 말씀이 구정에 잘 반영 되었으면 좋겠고, 제가 작년 용운동에 왔는데 우리 동네의 가시적 변화에 주민분들께서 많은 호응과 관심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주민들의 많은 협조에 행정을 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고 있다. 용운동 화이팅!” 이라고 말했다.

중앙동 ‘중·꺾·마! 중앙동이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기적을 만든다’

유근숙 주민자치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랜 기다림 끝에 본격 시동을 알린 △소제 중앙공원 조성사업과 △소제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조속 추진, 이와 더불어 △정동 공공주택 정비사업, △대전역 복합2구역 등 큰 사업들이 급물살을 타는 뜻깊은 24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라며 “중앙동을 방문해 주신 박희조 동구청장, 윤창현 국회의원, 송인석 대전시의원, 강정규, 오관영 구의원 및 동구청 각 부서 실과장님들께 환영의 말씀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라고 밝혔다.

17일 중앙동에 참석한 윤창현 국회의원(국민의힘, 대전동구당협위원장)은 “저는 근처 중앙초등학교를 졸업했다” 라며 “대전 동서격차의 해소가 목표, 이제 줄이지 않으면 더 벌어진다. 대전 중심에 중앙동이 있다. 대전역에 복합환승센타 생기고 공간 확보가 되면 뭐를 넣을 것인가? 좋은 기관 및 기업들이 입주 해야 지역에 파급효과, 경제효과가 생긴다. 좋은 기관들, 훌륭한 기업들 유치하면서 자금을 동구로 끌어오고 전방위로 동구를 위해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 라고 말하며, 주민들의 의견을 끝까지 경청했다.

소제동에서 햄버거가게를 운영하느 A주민(남자)은 “전통나래관을 중심으로 소제동 근대문화역사관 조성 관련해, 사업규모는 7,600평이 넘고 인근 장사하는 사람들, 주거자들, 100여 이상의 세대가 관련이 있다. 사업과 관련된 설명과 주민 의견반영 과정이 없었다. 설명회가 필요하다. 동의없이 진행되는 사업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질문했다.

이에 박 청장은 “관려사업은 A,B,C,D로 구분해 보존, 개발을 구분해 진행되는 사업이며 대전시에서 주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한 것으로 아는데, 부족하다면 다시 대전시에 요청해서 추가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 의견이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며 “또한 전체적으로 해당사업은 관광산업과 연결이 되고 경제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개발로 인한 주민의 경제적 손해가 발생한다면 그것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의견개진이 필요하다” 라고 답변했다.

주차난 문제와 관련해서 박 청장은 “대동천 300여대의 주차공간이 이후 없어지면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송인석 대전시의원과 주차장 문제를 논의 중에 있다. 관련해 신안동 역사공원 지하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이 현재 주차면이 200여대 정도인데 여전히 부족한 현실이고, 주변 일대의 주차난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라며 “모든 동에서 공통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주차난 문제는 한정된 예산을 가지고 우선순위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 시간이 필요하고 많은 예산 및 시의원, 국회의원의 도움이 필요하다. 적극 상의하겠지만 바로 해결은 어렵다” 라고 말했다.

추가로 이재석 건축과장은 “공가, 폐가 등을 활용한 주민들의 주차장 활용요구가 있는데, 타부서 소관이다 미루지 않고 현안해결을 위해 도시재생과 및 건축과 등 우리 유관부서가 협업해서 주민요구가 적극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라고 답변했다.

황운서 건설과장은 “빈집 안전조치를 위한 안전펜스는 소유주가 허락하면 바로 설치할 수 있다” 답변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복합2구역 올해 4월 택시순환공간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대전역 옥상으로 옮긴다. 복합2구역은 4월부터 시작이고, 금성주차장 일대 복합환승센타 4,000평, 49층 건물이 양쪽 2개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예상, 1개동은 공공기관 입주예정, 1개동은 호텔 등 편의시설, 2건물 사이 연결공간은 DCC보다 큰 규모의 컨벤션센타로 지을 예정, 동광장 주변이 놀라운 발전이 예상된다” 라며

“얼마전 도심융합특구법이 통과되면서 판교와 같은 곳을 만들겠다는 것이 법의 취지, 대전역 주변 나아가 동구에 놀라운 변화가 예상되며 대전시에 우리 동구 주민들의 의견이 계획수립단계에서 부터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 시와 협조하겠다” 라고 말했다.

중앙동 이제만 동장은 “대전 동구의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면서 동광장 주변 주요개발호재로 인해 우리 중앙동이 대전의 중심으로서 과거 명성을 되찾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주민들이 기대가 크다. 주민들도 대전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구정에 적극 협조할 것” 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동, 대동교회에서 주민과의 대화

박희조 동구청장은 17일 마지막 일정으로 대동을 방문, “장소를 제공해주신 대동교회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라며 “도시철도 계획이 트램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되었다. 38km 구간은 트램(수소연료)으로 설치될 예정, 우리가 감당해야 할 문제는 공사기간 동안 많은 불편이 따를 것, 안정될 때까지 상당한 혼란이 예상되며 현재 대전시에서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 방안으로 2면 도로 방안 등이 있지만 모두 무효이다. 대동을 시작으로 가양동까지 공사가 시작되면 불편함을 감수해야 될 것, 그 이후 좋은 교통수단이 생긴다. 공사기간의 불편함에 대해 먼저 우리 주민들께 양해를 부탁드린다. 트램과 관련해 곧 주민설명회가 있을 것이다” 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대동 48지구 재개발 조합장 B씨는 “지난 조합설립인가에 3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이는 구청에 기능직 직원이 너무 적다. 중간에 담당이 바뀌면 처음부터 일이 시작된다” 라며 인원증원계획이 있는지 질문하며 이어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는 대동에 트램이 지나가면 주민들이 높은 건물을 보며 위화감을 느낄 수 있다며 건물높이를 낮추라 말한다 이게 말이나 되나?” 라며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과정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박 청장은 “우리 동구에는 향후 21개 사업장에 3만 세대 가까운 재개발, 재건축이 예정되어 있다. 앞으로 인력운영에 있어 문제가 예상된다” 라며 관련부서 과장에게 “현실은 어떠한지 답해달라. 검토 후 부서에 인력증원요청을 하면 적극 검토하겠다” 말했다.

김정호 공동주택과장은 “현재 인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필요한 증원계획에 대해 향후 보고하겠다” 라고 답변했다.

또 도시계획심의위원회와 관련해 박 청장은 “도시기반시설 관련해 구에서 절차를 거쳐 심의요청하면 위원회에서 엉뚱한 트집을 잡는 경우가 있다.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아마 대전시나 타 구 같은 생각일 것이라 본다. 문제점을 공감하고 있다. 제도적인 개선을 시에 요구하겠다” 답했다.

대동 전동배 동장은 “동구에 기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박희조 동구청장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라며 “기적을 만드는 동구를 위해 참석한 구청 부서장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실제 사업수행하는 부서 직원분들이 참석해서 형식적인 구정 홍보가 아닌 현안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방향 등 부서장들의 상세한 설명과 답변에 대동 주민들을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라고 밝혔다.

chojy047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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