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강예진 기자]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말레이시아는 20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1차전 요르단에 0-4로 패배 이후 이날까지 2연패를 떠안았다. 승점 추가 없이 최하위에 머문 말레이시아는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상관 없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경기 종료 막판 극장골을 얻어맞았다. 전후반 정규시간 동안 양 팀 모두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팽팽했던 흐름이 조금씩 바레인 쪽으로 기울더니,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알리 마단이 말레이시아 골문을 갈랐다.
말레이시아는 동점골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볼점유율(34%)을 비롯해 슛(4-7)과 유효슛(1-3) 등 모든 수치에서 바레인에 뒤졌다. 16년 만에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이끈 김 감독의 도전은 조별리그에서 멈추게 됐다.
1차전에서 한국에 1-3으로 패했던 바레인은 이날 승리로 1승1패(승점 3)가 되면서 3위를 마크했다.
한편 조별리그 최종전만을 남겨둔 E조에서는 요르단과 한국이 각 1승1무(승점4)로 타이를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요르단(+4)이 한국(+2)을 앞서 선두에 매겨졌다.
이제 최종전은 오는 25일에 열린다. 한국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조 1위 탈환과 동시에 16강행을 노린다. 또 요르단과 바레인이 최종 조별리그에서 만나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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