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배우 김대곤이 눈빛만으로 감동을 전하는 호연을 펼쳤다.

김대곤은 지난 1월 21일 막을 내린 JTBC 토일드라마 ‘웰컴 투 삼달리’에서 조삼달(신혜선 분)의 논란을 끈질기게 취재하고 있는 기자 안강현 역으로 분해 마지막회를 더욱 빛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상청 사진전’을 준비하고 있는 조삼달의 소식을 듣고 기자들이 몰려와 ‘조은혜의 복귀’라고 언급하며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많은 기자들이 제주 기상청 로비 입구에 모여들었고, 취재 열기가 가득 찬 현장 속에서 안기자는 예리한 직감을 발휘해 “내 촉은 여기가 아니야”라며 날카로운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의 예상대로 기상청 뒷편에서 조삼달을 목격한 안기자는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조삼달을 뒤쫓기 시작했다. 이런 안기자의 모습은 김대곤의 카리스마 있는 눈빛과 능글맞은 표정으로 표현되며 이어 펼쳐질 스토리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조삼달의 뒤를 쫓던 김대곤은 “내가 오늘 조은혜 단독 꼭 딴다”며 ‘단독’에 대한 안기자의 남다른 열망을 느끼게 해 보는 이들에게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사진전 관람을 위해 줄지어 읍사무소로 들어가는 사람들의 행렬까지 목격하게 되며 전시회에 대한 궁극적인 궁금증을 드러낸 안기자는 입구에서 조용필(지창욱 분)을 맞닥들였고, 조용필과 티키타카 케미까지 선사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조삼달의 사진전을 관람하게 된 안기자는 삼달리 속 주민들의 추억들이 면면히 드러나있는 사진들에 충격을 받은 듯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전시 사진에 깊은 감동을 받은 눈빛과 미소에서 감정의 교차가 고스란히 전해지며 보는 이들까지 따뜻함을 느끼게 했다.

이처럼 김대곤은 매 등장마다 빌런으로 때로는 조삼달의 측근으로 분하며 깊은 내공으로 날렵한 연기 변주를 보여주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한편 김대곤은 오는 3월 22일부터 5월 12일까지 서울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초선의원’ 캐스팅 소식을 전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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