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알자누브=강예진 기자] “변화는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카타르 알왈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말레이시아를 상대한다.
라인업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 부상자가 많다. 특히 풀백 자원은 ‘전멸’ 수준이다. 김진수(전북 현대)는 전지훈련지였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왼쪽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팀 훈련을 온전히 소화한 건 이틀 전부터다.
이기제는 지난 20일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MRI 검진 결과 작은 부상은 아니다. 말레이시아전 결장이 예상된다. 남은 건 김태환(전북 현대)과 설영우(울산HD)인데, 김태환 역시 종아리 상태가 좋은 상태는 아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변화는 있을 예정이다. 그라운드에서 직접 확인 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주전 골키퍼도 이탈했다. 김승규(알샤밥)는 지난 18일 팀 훈련 도중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소집해제 후 귀국해 수술대에 올랐다. 조현우(울산HD)가 요르단과 2차전 조별리그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최후방을 지키는 골키퍼는, 앞선의 수비수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조현우는 “소통은 선수들과 충분히 하는 중이다. 누가 됐든 그 포지션에서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선수들은 충분한 미팅을 통해 경기에 임하고 있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1승1무로 2위에 매겨졌다. 이라크와 승점 타이를 이루지만 골득실에서 뒤진다. 1위를 위해선 승점뿐 아니라 다득점도 필요하다. 다만 조 1위로 16강에 오른다면 D조 2위 일본을 만난다. 2위가 될 경우 F조 1위가 유력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한다.
그는 “우리 조가 특히 혼선이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중요한 건 최선을 다해 승점을 따서 좋은 결과를 챙기는 것이다. 나뿐 아니라 선수들 모두 숙지 중이다. 상대 분석도 하면서 준비했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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