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기성용이 다시 한 번 FC서울과 함께 한다.

서울은 구단의 상징이자 팀과 함께 역사를 만들어온 기성용과의 재계약을 확정 지으며 올 시즌을 향한 출발선에 함께 섰다.

기성용은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 소속으로 활약하며 K리그 80경기 8득점 12도움을 기록했다. 서울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후 셀틱(스코틀랜드)로 이적한 기성용은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등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서울로 다시 복귀하겠다는 약속을 그대로 지키며 2020년 다시 검붉은 유니폼을 입은 기성용은 서울에서만 통산 207경기 출전 15득점 20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의 리빙 레전드로 평가 받고 있다.

기성용은 “2023 시즌이 끝나고 미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특히나 시즌이 끝난 이후에 지도자 코스를 진행하며 영국에서 수많은 감독님들을 만나면서 더 생각이 많아졌던 것도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기에 재계약까지의 기간이 길어진 것에 팬들에게 죄송스러움이 컸다” 면서 “다시 팬들 앞에 서겠다는 결정을 한 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무엇보다 김기동 감독님께서 서울 감독으로 부임하시고 전화 통화를 나누면서 나에 대한 확신의 고민으로 확답을 못 드렸던 게 죄송스러웠는데 감독님에 대한 확신이 있고 능력 있으신 분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선보이려 한다”며 재계약 소감을 말했다.

한편 FC서울은 1월 28일까지 태국 후아힌에서의 1차 동계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29일 귀국해, 다음달 4일 일본 가고시마에서 진행하는 2차 동계전지훈련을 떠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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