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도하=강예진 기자] 무난하게 8강 무대에 올랐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대표팀은 31일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바레인과 16강전에서 3-1 승전고를 울리면서 8강에 안착했다.

‘최정예’를 내세웠다.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로테르담)가 최전방을 지켰다. 나카무라 게이토(린츠)와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가 2선에, 하타테 레오(셀틱)~엔도 와타루(리버풀)~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3선을 구성했다. 포백은 나카야마 유타(가시와 레이솔)~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이타쿠라 고(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 골문은 스지키 자이온(신트 트라위던)이 섰다.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이 대회 첫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복귀 신호탄’을 쐈다. 다만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공격수 이토 준야는 벤치를 지켰다.

일본이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10분 압둘라 유수프 헬랄이 일본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전방에서 볼을 빼앗은 볼을 박스 안까지 치고 달렸다. 슛을 때렸지만 스즈키가 막아냈다.

전반 20분에는 왼쪽 박스 쪽에서 수비수를 밀고 들어온 나카무라아 수비수 세 명이 달라붙은 상황서 슛을 노렸지만 마무리하지 못했다. 1분 뒤 도미야스가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문전으로 떨궜지만 마무리하는 선수가 없었다.

전반 28분 카밀 알아스와드가 흘려준 걸 모하메드 마룬이 아크 부근에 뛰어들어오던 알라 마단에게 패스했다. 마단이 오른발 슛 날렸지만 스즈키가 방향 잡아 막아냈다.

전반 31분 바레인의 수비가 헐거워진 틈을 타 마이쿠마 세이야가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는데, 골대를 강타했다. 이를 도안 리츠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잡은 뒤 가볍게 왼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공세를 퍼붓던 일본이 골맛을 봤다. 전반 31분 수비가 헐거워진 틈을 타 때린 마이쿠마의 중거리슛은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 하지만 세컨볼을 박스 안의 도안이 잡았고, 재차 슛을 때려 선제골을 작렬했다.

후반 한 걸음 더 달아났다. 구보가 직접 나섰다. 후반 4분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했다. 동료에게 패스를 건넸고, 박스 안으로 직접 뛰어들어갔다. 혼전 상황에서 하자 알리의 클리어링이 구보에게 흘렀고, 왼발 터닝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실책 플레이로 한 골을 내줬다. 후반 19분 바레인 카밀 알아스와드의 왼쪽 코너킥을 하자 알리가 헤더로 연결했다. 스즈키가 쳐냈지만 공은 바로 위로 떴고 우에다와 동선이 겹쳐 제대로 잡지 못한 공은 우에다 머리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곧바로 만회했다. 후반 27분 마이쿠마의 패스를 받은 우에다가 홀로 볼을 끌고 박스 안으로 들어갔다. 수비수가 따라붙었지만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팀에 세 번째 골을 안겼다. 한층 여유가 생긴 일본은 우에다와 도안을 빼고 아사노와 마치다를 넣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주도권을 쥐며 경기를 풀어간 일본은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8강에 안착했다. kk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