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코미디언 박명수가 청취자들의 고민을 해결했다.

1일 오전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박명수가 청취자들의 사연을 읽고 조언해주는 시간이 마련됐다.

박명수는 “38살에 대학원 입학했다. 만학도인데 부모님이 자꾸 노트북을 사주신다고 하는데 두분 다 경제활동을 안하셔서 부담스럽다”는 청취자의 고민을 받았다.

이에 박명수는 “받아라. 38살에 대학원 다니는데 한두푼이 아까운 어려운 상황 같은데 저도 예전에 아버님이 화물트럭을 하셨었다. 돈 얼마 못 버는데 컴퓨터도 사주시고 다 해주셨다. 지금 전 100배 더 잘해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대학교때 60만원 주신게 마지막이다. 그래서 굉장히 좋아해주신다. 제가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정말 열심히 해서 100배 1000배 갚으라는 거다. 눈물의 컴퓨터 아니냐. 아버지, 어머니께 천배 만배 더 큰 효도를 해라. 그게 밑천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조언했다.

이후 또 다른 청취자는 “아이가 스마트 워치를 사주면 전교 1등을 한다는데 사줄지 말지 고민이다”라고 질문했다.

이를들은 박명수는 “제 딸도 이제 고등학교 3학년으로 올라가는데 스마트 워치 없다. 아이들은 부모의 DNA를 물려받기 때문에 어머님의 평소 성적을 생각해보고 전교 1등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시길 바란다. DNA도 5대5라 무조건 물려받는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교 1등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스마트 워치 할아버지를 사줘도 전교 1등은 못한다. 괜히 멋이다. 그런거 사주지 마시고 휴대폰만 들고 다니라고 하는 게 어떨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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