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트로트는 기성세대에 선물 같은 장르다. TV조선 ‘미스터트롯’을 시작으로 트로트가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임영웅이라는 희대의 스타가 탄생했다. 음악성은 물론 품성도 좋은 임영웅은 기성세대에 있어 가장 영향력이 큰 스타다.
배우 나문희는 임영웅에 대한 사랑이 크지 않았다.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특별히 그 문화에 합류하진 않았다. 하지만 우연한 계기로 임영웅의 콘서트를 보고 난 뒤 그 역시 ‘영웅시대’가 됐다.
나문희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옥씨가 임영웅 ‘찐팬’이잖아요. ‘뭘 그렇게까지 좋아하나’하면서 잘난 체를 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일산 킨텍스에서 하는 콘서트에 갔어요. ‘소풍’에 ‘모래알갱이’가 OST로 나오고 하니까 가 봤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임영웅이 있는 그 세계는 다르더라고요. 우리들의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예요. 저보다 훨씬 더 젊은 사람들도 많았어요. 제 친구 중에 교장 선생님 출신도 있고, 대기업 사모님도 있어요. 아무 멀쩡하게 교육받은 사람들이 임영웅에게 미쳐있더라고. 내가 가보니까 내가 미칠 뻔했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아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가 정말 나한테 해주는 노래 같았어요. 흠뻑 빠져 있다가 오게 됐어요. 올해는 내 돈으로 가보려고요. 하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문희가 출연한 영화 ‘소풍’은 7일 개봉했다. intellybeast@sportseoul.com
기사추천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