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미국 감독조합상(2024 DGA Awards)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2024 미국 감독조합상이 10일(현지시각) 미국 베벌리 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셀린 송 감독의 작품 ‘패스트 라이브즈’는 유년시절 한국에서 알게 된 노라(그레타 리 분)와 해성(유태오 분)이 노라의 캐나다 이민으로 헤어진 후 20여년 만에 미국 뉴욕에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동양권에서는 익숙하지만 서양에서는 낯선 ‘인연’을 주제인 이 영화는 큰 호평을 받으며 셀린 송 감독의 첫 연출작인데도 여러 유수의 시상식에 올라 화제가 됐다.

이날 셀린 송 감독은 “내 첫 연출작을 기리는 최고의 방법은 제가 계속 다음 연출작을 공개하는 거라 생각한다”며 “차기작도 큰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셀린 송의 2024 DGA 수상은 ‘애프터선’의 샬럿 웰스 감독, ‘잃어버린 딸’의 매기 질렌할에 이어 첫 3연속 여성 감독의 수상으로 의미를 더했다.

셀린 송 감독은 ‘넘버3’(1997)을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로도 유명하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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