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전청조의 전 연인이자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가 심경을 밝혔다.

15일 남현희는 개인 채널에 “사불범정. 바르지 못한 것이 바른 것을 범하지 못함. 즉, 정의가 반드시 이김을 뜻하는 고사성어. 사필귀정.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 길로 돌아감을 뜻하는 고사성어”라는 글을 적었다.

또 국어사전에 ‘진실’이라는 단어를 검색한 뒤 “거짓이 없는 사실. 마음에 거짓이 없이 순수하고 바름. 참되고 변하지 아니하는 영원한 진리를 방편으로 베푸는 교의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이라는 사진을 게재했다.

남현희의 글은 전청조의 징역 12년 선고 뒤 심경과 함께 공범 혐의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하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김병철)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청조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전청조의 사기 행각은 남현희의 결혼 상대라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성별 논란 등과 함께 수면 위로 드러났다.

전청조는 사기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자신이 성전환자라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그가 파라다이스 호텔의 숨겨진 후계자 등으로 행세하며 2022년 4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27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약 3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했다.

남현희는 자신의 재혼 상대였던 전씨의 공범으로 지목돼 사기 방조 등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수사를 받는 중이다. 그는 자신이 가장 큰 피해자라며 결백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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