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KCC는 허웅과 이호현을 보유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리그 톱클래스 가드진이다. 하지만 KCC는 여전히 앞선 수비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다.

허웅은 국가대표 슈터다. 이번 시즌 역시 팀의 주포로 활약하고 있다. 상대 집중견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감도 3점포를 터트리고 있다. 이호현은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KCC 유니폼을 입었다. 1번(포인트가드) 고민을 안고 있는 KCC가 FA시장에서 데려왔다.

허웅과 이호현의 주전 가드진은 타팀에 위협적이다. 하지만 공격에 비해 수비는 아쉽다는 평가다. KCC 전창진 감독은 “우리 수비가 약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앞선 수비가 약하다보니 다양한 디펜스를 하고, 어느 포지션에 트랩(함정)을 들어가면 오픈 찬스를 줘야 한다”면서 “상위권 팀들을 보면 대부분 앞선 수비가 좋다”며 아쉬워했다.

전 감독의 말처럼 선두 DB는 이선 알바노 외에 김영현과 최승욱 등을 투입해 공수밸런스를 맞춘다. SK는 최원혁과 오재현의 압박수비로 김선형 공백을 메우고 있다. KT도 허훈 없이 정성우와 최성모, 한희원의 수비로 상대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LG도 이재도, 양준석, 이관희, 유기상 등 신·구 조화를 이루고 있다.

허웅의 수비가 나쁘지 않지만, 공격에서 상대 집중견제에 시달리는 만큼 수비에서의 체력부담이 크다. 정창영을 가드 수비로 투입할 수 있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 부상으로 관리도 받고 있다. 결국 팀 디펜스로 커버하는 수밖에 없는 만큼 전 감독의 말처럼 약속된 수비를 잘 이행해야 KCC가 좀 더 단단해질 수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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