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연애남매’가 아우보다 나은 형이 될까. ‘환승연애’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진주 PD가 ‘연애남매’로 다시 한번 신선한 연애 프로그램의 신드롬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JTBC, 웨이브 예능 프로그램 ‘연애남매’는 남매들이 모여 서로의 연인을 찾아가는 가족 참견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환승연애’ 시즌1, 2를 연출한 이진주 PD가 CJ ENM을 퇴사하고 JTBC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새 예능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애남매’는 3월 1일 오후 8시 50분에 JTBC에서 방송되며 본방송보다 한 시간 일찍 웨이브에서 독점 선공개된다. 방송을 앞두고 21일 오전 경기 고양시 소노캄 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연애남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이진주 PD를 비롯해 한혜진, 코드쿤스트, 여자(아이들) 미연, 뱀뱀, 조나단, 파트리샤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PD는 ‘환승연애’로 ‘K-연프’(연애 프로그램)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다. 헤어진 연인이 등장해 새로운 연인을 찾는다는 파격적 콘셉트는 많은 화제를 모았다. ‘환승연애2’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돌아온 이진주 PD는 또 한 번 연애 프로그램으로 돌아온 부담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 PD는 “’환승연애’를 하며 재밌는 순간도 있었지만 슬픈 이야기를 계속 들어야해서 유쾌한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쌓아온 노하우로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되 약간의 변주를 주려 했다. 또 연애 프로그램을 하는 것에 있어서 부담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연애남매’ 방송 요일이 ‘환승연애3’와 같은 금요일인 점에 대해 “TV를 부담없이 트는 시간대로 가고 싶었다. ‘환승연애’를 염두해두고 편성한 건 아니다”라며 “‘환승연애3’를 다 보진 못하고 화제되는 클립은 봤다. 참 만들기 어렵고 복잡한 프로그램인 걸 알고 있어서 제작진이 노력을 정말 많이 하셨구나 느꼈다”고 덧붙였다.
‘환승연애’와의 차별점에 대해선 “‘환승연애’에선 내 전 연인을 떠올리며 보게 됐다면, 우리 가족을 떠올리며 보실 것 연애 프로그램이지만 가족까지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까라고 기대했다.
‘연애남매’에는 최초로 남매들이 출연진으로 등장한다. 최근 인기인 ‘연애’ 콘텐츠에 ‘남매’라는 가족 공감대를 더했다. 시트콤을 보는 듯 웃음 가득한 예능이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남매임을 숨기고 연인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담는데, 티격태격 유쾌한 K-남매의 케미스트리와 ‘썸’의 설렘이 더해질 전망이다.
남매의 연애를 소재로 택한 이유에 대해 이 PD는 “제 친구의 오빠가 연애 프로그램에 나가게 됐는데 걱정을 많이 하더라. 그 친구와 이야기를 관계성을 가진 사람들이 나왔을 때 할 수 있는 구성들을 전작에서 했는데, 가족이와 나오면 이 사람의 인생을 입증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함께 나오는 거라 진정성을 담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기획 계기를 밝혔다.
‘찐 남매’ 조나단과 파트리샤가 연애 프로그램 최초로 남매 패널로 출연, 남매들의 심리를 정확하게 분석한 찐 반응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한혜진, 코드 쿤스트, (여자)아이들 미연, 뱀뱀 등 자타공인 연애 전문가들이 MC 군단으로 출연해 과몰입 지수를 높인다.
‘환승연애’ MC를 보기도 했던 뱀뱀은 “이 PD님과 다시 만나 기쁘다”며 “저는 형 2명에 여동생 한 명이 있다. 많은 걸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뱀뱀은 ‘환승연애’와의 차이점에 대해서 “가족 이야기이기 때문에 ‘환승연애’와는 다른 포인트로 눈물이 나는 부분들이 있었다. 연애인 점 말고는 완전히 다른 프로그램”이라고 답했다.
코드쿤스트는 “남매가 없어서 남매관계과 그들의 연애가 어떨지 궁금했다. 다양한 감정이 많이 들더라. 힐링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미연 역시 “외동이라 공감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정말 재밌게 보고 있다.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나단은 “굳이 파트리샤와 붙어놔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파트리샤는 “오빠랑 같이 나오는 거라 계속 붙어 있어야 해서 전날에는 되도록 안보려고 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이에 한혜진은 “조나단과 파트리샤는 방송에서도 코너 속의 코너다. 너무 웃기다”며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를 예고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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