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블랙핑크 제니, 배우 차태현, 이정하 등 역대급 출연자들이 모인 가운데,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아파트404’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3일 방송된 tvN ‘아파트404’(연출 정철민, 신소영) 1회에는 대한민국 아파트에서 벌어졌던 실제 사건 속 미스터리를 파헤치기 위해 유재석, 차태현, 제니, 오나라, 양세찬, 이정하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재석과 차태현의 케미, 추리하는 재미, 다이내믹한 게임 등 풍부한 볼거리로 가득했다.
‘아파트404’ 1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2.746%를 기록하며 케이블 일일순위 1위를 기록했다.
유재석은 제니에게 “네가 여기 합류해서 기쁘긴 했는데 왜 한다고 한 거야?”라고 물었다. 제니는 “저 (예능한 지) 5년 됐다”며 웃었다. 제니는 지난 2018년 SBS ‘미추리8-1000’을 통해 정철민 PD와 한 차례 호흡을 맞춰본 바 있다. 유재석은 “그때도 스타였지만 지금은 움직이는 기업이다”라며 치켜세웠다.
또한 디즈니+ 드라마 ‘무빙’에서 봉석 역할을 맡았던 이정하에게도 관심이 쏟아졌다. 이정하는 “저 30kg 정도 찌웠었다”라며 “라면을 종류별로 먹었다”고 밝혔다.
이날 1998년으로 소환된 입주민들은 유재석, 양세찬, 제니로 이뤄진 ‘유가네’와 차태현, 오나라, 이정하로 이뤄진 ‘차가네’로 나뉘어 추리를 시작했다. 게임으로 단서를 획득하거나 집안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발견하며 몰입을 높였다.
‘유가네’는 첫 입주민 활동 시간에 아파트 버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서 ‘차가네’를 가뿐하게 이기며 점심 재료로 삼겹살과 쌀을, ‘차가네’는 라면을 받았다. ‘유가네’는 쌀 포대에 들어있던 비디오테이프로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했고 ‘차가네’는 라면 봉지에서 ‘406호를 보라’라는 단서로 황금이라는 비밀을 알아냈다.
두 팀 모두 황금이라는 비밀을 알게 된 가운데 두 번째 입주민 활동 시간에도 ‘유가네’가 승리하며 비디오테이프를 획득, 제니의 추리로 406호 욕조에 황금이 있는지 확인하러 갔으나 이미 금괴는 사라지고 없었다. 욕조 안에 남겨진 종이에는 ‘오후 4시 30분부터 5시까지 금괴 가방을 들고 아파트 밖으로 탈출하면 금괴는 모두 당신 것이 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그런 가운데 차태현이 욕조의 비밀을 알고 있었던 반전이 드러나 놀라움을 줬다. 차태현은 황금을 가지고 달아난 시공사 직원 역할이었으며 욕조를 열 때마다 한 번에 2개씩 금괴를 꺼낼 수 있어 무려 4시간에 걸쳐 금괴를 모았다.
하지만 반전은 끝나지 않았다. 차태현이 빼돌렸던 금괴 가방이 종적을 감췄기 때문이다. 탈출 가능 시간인 오후 4시 30분에서 5시 사이에 금괴 가방을 가지고 가야 하는 가운데 안내 방송을 통해 시공사 직원이 2명이라고 밝혀져 서로를 향한 입주민들의 의심은 커져만 갔다.
탈출 가능 시간 종료를 목전에 두고 베일에 싸여 있던 또 다른 시공사 직원 양세찬이 숨겨둔 금괴 가방을 들고 유유히 탈출구를 빠져나가 놀라움을 안겼다. 입주민들은 배신감과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고 양세찬이 “나는 그냥 입주민인데 이걸 찾은 거예요”라고 끝까지 완벽한 연기를 하자 분개한 차태현은 “내가 이거 얼마나 힘들게 모았는데”라고 해 입주민들은 또 한 번 충격에 휩싸였다.
‘아파트404’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OTT 서비스로는 티빙에서 시청할 수 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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