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예방 캠페인 전개

주둔 군장병 위한 정신건강 프로그램도 운영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 화천군 보건의료원이 지역 주민들의 신체 뿐 아니라, 마음까지 보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군보건의료원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20일 사내면 명월1리에서 ‘정신건강 증진 및 자살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

센터는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자살 경향성 검사, 우울척도 검사, 인지선별 검사 등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고령의 주민들에게 생활 속 무력감과 우울감이 늘어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역 내 정신의료기관이 없는 상황에서 센터의 이같은 프로그램은 우울감의 만성화를 막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센터는 오는 4월까지 인근의 다른 경로당에서도 캠페인을 이어가면서 고령자들의 심리 상담과 관련 교육을 진행한다.

그리고 우울 척도 검사 결과를 토대로 필요할 경우 대상자를 정신건강 복지센터 임상 심리사와의 상담, 정신의료기관 진료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

센터는 이 밖에도 지역에 주둔 중인 군장병들의 마음 건강까지 챙기고 있다. 지난 21일 사내면에서 장병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살예방교육 ‘보고, 듣고, 말하기’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날 예방교육에서는 장병들이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리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복무를 마칠 수 있는 심리적 방안 등이 소개됐다.

2019년 화천군 보건의료원 인접 부지에 건립된 군치매안심센터는 쉼터, 상담실, 검진실, 프로그램실, 가족카페 등을 갖추고 있으며, 환자 관리와 위험군 조기검진, 치매환자 가족 케어 프로그램 등 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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