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KT위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31)이 젊은 투수들에게 점심을 거하게 쐈다.

KT위즈 구단은 4일 ‘벤자민이 지난 2일 캠프 마지막 휴식일을 맞아 젊은 투수들을 소집해 점심 식사 대접했다’고 전했다.

벤자민과 선수들이 간 곳은 오키나와 맛집으로 유명한 한 초밥집. 이 식당에서 벤자민은 약 80만원 상당의 초밥을 쿨하게 결제했다고.

KT 구단은 “벤자민이 평소 동료간의 팀워크, 팀 케미를 어떻게 좋게 만들지 관심이 많았는데, 앞서 투수 조장인 고영표가 투수조에 저녁 식사 자리를 마련한 것을 보고 본인도 직접 실천해보고 싶은 마음에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벤자민은 구단을 통해 “우리 팀에는 베테랑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을 데리고 자유롭게 대화하며 챙겨주는 문화가 많다. 나도 투수조에서는 선참에 속하는만큼 그런 문화에 동참에 후배들을 내리 사랑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벤자민에 밥을 얻어먹은 투수 박영현은 “외국인 투수가 이렇게 우리를 챙겨주니 감회가 새롭고 고맙다. 벤자민을 통해 투수로서의 마음가짐,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의 모습들을 많이 배우려고 한다. 나 역시 후배들이 다가올 수 있는 선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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