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혁신기관 연합, 스타기업 육성을 위한 기업 지원사업 총망라

[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전남 나주시와 한국전력공사 상생생태계 조성처는 최근 나주 혁신산단에 위치한 에너지신기술연구원에서 ‘나주 강소특구사업 성과공유 및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설명회는 나주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전남테크노파크, 녹색에너지연구원,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 에너지밸리산학융합원 등 지역 혁신기관 및 기업들의 지난해 사업 성과와 올해 사업 계획을 공유하고 사업 참여를 유도하고자 마련됐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지역에 위치한 주요 거점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 집약 공간을 연구개발(R&D)특구로 육성하는 제도다.

2020년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지정된 전남 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는 한국전력공사를 기술핵심기관으로 하는 최초의 공기업형 연구개발특구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사업비 212억 원을 투입해 지능형 태양광, ESS(에너지저장) 등 에너지 기업 R&D 역량강화 및 강소형 창업육성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3년 간 신규창업 48건, 공공기술 이전 106건, 연구소 설립 20건과 48억 원 규모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이날 설명회엔 나상인 나주시 미래전략산업국장, 이상연 전라남도 연구바이오산업과장, 백종현 산학연협력실장(강소특구사업단장), 김강식 에너지신기술연구원장을 비롯해 강소특구 관계자와 기업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소특구 및 혁신기관 주요사업 실적 발표, 우수기업 사례발표, 2024 수도권 투자유치 로드쇼 및 에너지 국제행사 소개, 2024년 강소특구 및 혁신기관 사업 계획 발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한전 강소특구육성사업단은 기업별 최대 1억원의 시제품 제작, 경영 멘토링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업 스케일 업(Scale up)’ 사업을 포함해 25억원 규모 사업 내용을 설명했다.

또 올해 기업 맞춤형 지원 강화를 통해 기술 추격형 기업이 기술 선도형 기업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우수기업 사례 발표는 그리드포밍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한국그리드포밍의 강지성 대표가 했다.

그리드포밍 기술은 분산된 에너지원을 연결해 하나의 전력망을 형성하는 기술이다.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전력망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한국그리드포밍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2023 초격차 스타트업 1000+프로젝트’에 선정되고 에너지 기술마켓에서 공모한 K-EMT(고속 전자기과도 모의장치)가 산업통상자원부 혁신제품에 지정되는 등 주목할 만한 실적을 올렸다.

한편 나주시는 4월 3일 개최될 ‘2024 수도권 투자유치 로드쇼’와 9월 개최 예정인 ‘에너지 국제행사’를 소개하며 에너지 유관 기관과 기업의 적극적인 행사 참여를 요청했다.

나상인 미래전략산업국장은 축사를 통해 “강소연구개발특구와 함께 지난해 12월과 지난 2월 각각 선정된 에너지신산업 글로벌 혁신특구와 교육발전특구를 기반으로 혁신기관 및 기업과 연계한 대한민국 최고의 에너지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chog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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