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상암동=황혜정 기자] “무료보다 못하다는 지적, 뼈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중계 ‘유료화’ 시대가 열렸다.OTT(Over the top) 사업자인 티빙(TVING)이 5500원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했다. 모바일로 무료 야구를 즐기던 시대와 결별이다.
티빙은 지난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2024~2026년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지상파 3사 중계와 별도다. 티빙은 KBO리그 전 경기(시범경기,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올스타전 등) 및 하이라이트, VOD 스트리밍 권리, 재판매 할 권리를 2026년까지 보유한다.
12일 상암동 씨제이 이엔엠(CJ ENM) 사옥에서 열린 KBO 중계 서비스 설명회에서 티빙 최주희 대표는 “주말 사이에 10년은 늙은 것 같다”면서 “무료보다 못하다는 지적을 뼈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부터 티빙은 KBO리그 시범경기를 중계했다. 완성도는 떨어졌다. 자막에 오류가 많았고, 중계도 매끄럽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최 대표는 “개막(23일) 전까지 안정화된 서비스로 찾아뵙겠다고 약속 드리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 대표는 “야구 중계가 무료였다가 유료가 된 만큼 고객들이 느끼시는 박탈감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최 대표는 “그래도 티빙이 이런 기능들을 추가를 했구나, 중계를 이렇게 차별적으로 할 수 있구나, 미국 메이저리그(ML)에서 봤었는데 티빙이 이런 시도를 하고 있구나. 그래서 유료로 돈을 받는구나 느낄 수 있도록 설득하고 보여드리겠다. 진정성 있고 열정 어리게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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