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가수 임영웅 콘서트에서 만난 남성과 결혼까지 약속했다는 사연이 화제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임영웅 콘서트장 밖에서 기다리던 내 딸의 낯선 남자’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글쓴이는 유튜브 채널 ‘임영웅’에 올라온 내용을 게재했다. 내용에 따르면 임영웅은 콘서트 도중 한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자는 “작년 인천 콘서트를 딸과 함께 갔다. 딸이 말하길, ‘엄마 횡단보도에 스머프가 엄청 많아’라는 말에 한바탕 웃었다. 너무나 멋진 공연이 끝나고 아쉬운 마음에 눈꼬리가 4시 40분까지 내려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콘서트가 끝나고 밖으로 나왔는데) 딸이 처음 보는 사람과 함께 있었다. 그냥 뭐 누군가의 자녀려니 생각했는데 글쎄 그 누군가가 7월이면 제 사위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 “(딸이) 콘서트 따라왔다가 (나를 기다리며) 평생을 함께할 배필을 만났다. 상견례에서도 온통 영웅님 얘기하느라 중간에 딸과 사위는 ‘그냥 두 분이 말씀 나누세요’하고 따로 나갔지만 사부인과 저는 마냥 좋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사연자는 “결혼을 앞두고 사위가 ‘스몰 웨딩의 옷차림을 하늘색으로 하고 두 분이 한복 대신 영웅시대 옷을 입고서 하시는 건 어떠시냐’고 말했다. 정말 남의 아들이지만 눈물 나서 처음으로 꼭 안아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식 끝나고 9월이면 스위스로 떠나지만, 우리 걱정은 하지 말고 너희 둘로 인해 엄마들도 평생 친구를 얻었다. 고맙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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