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DB 신인 박승재(23·178㎝)가 ‘행복 농구’를 하고 있다. 이선 알바노의 존재로 인해 많은 출전시간을 얻진 못하지만, 그의 플레이가 성장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동국대 출신 박승재는 지난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로 DB의 지명을 받았다.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7.1어시스트(15.3점)로 1위를 기록한 박승재의 가능성을 지나치지 않았다.
박승재는 이번 시즌 2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5분 55초를 뛰며 2.3점, 0.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3점슛 성공률은 44.4%나 된다. 현재 DB의 주전 가드는 알바노다. 시즌 MVP를 바라볼 정도로 맹활약 중이다. 백업가드로 유현준이 뛰고 있다. 신인 박승재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가지 않는 상황이다. 그래도 박승재는 지근거리에서 알바노의 플레이를 보며 체득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박승재는 “알바노를 보며 많이 느끼고 배운다. 알바노는 드리블이 뛰어나고, 마음먹으면 득점을 하고, 동료 찬스까지 본다”고 말했다. 제물포고 선배인 유현준 역시 박승재에게 힘이 되고 있다. 박승재는 “(유)현준이 형의 패스는 창의적이다.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고 고마워했다.
성장일로에 있는 박승재는 “프로에 와서 전술을 따라가기 어려웠는데 이제 조금 여유가 생겼다. 상대 전술을 읽으면서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 스피드 장점도 더 살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DB 김주성 감독도 “(박)승재는 가진 게 많다. 작아도 빠르고 패스를 잘한다. 슛도 괜찮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잘할 선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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