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스타 중의 스타였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를 향한 선수들의 찬사가 끊이질 않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젊은 국가대표팀인 ‘팀 코리아’가 서울 고척스카이돔 첫 훈련을 마쳤다. 팀 코리아는 16일 오전 고척돔에서 열린 자체 훈련을 통해 새로운 잔디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쳤다.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난 투수 문동주와 야수 강백호는 이구동성으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등 만나볼 수 없는 선수들을 만나서 신기하고 즐겁다”며 메이저리그(ML)팀과 친선경기를 갖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문동주는 “어제 입국 장면을 나중에 동영상으로 봤다. ‘진짜 (메이저리거들이) 왔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소 지었다.

문동주는 오는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친선경기 선발투수로 낙점됐다. 그는 “책임감보다는 재밌는 게 크다. 첫 경기 선발인 이유를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내로라 하는 슈퍼스타들을 상대한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비롯헤 매니 마차도, 타티스 주니어, 젠더 보가츠 등 라인업이 화려하다. 문동주는 “내 연봉을 하루만에 받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한 수 배운다는 생각으로 상대하겠다. 내가 밀어붙일 수 있는 건 만 20살이라는 나이밖에 없다”며 웃었다.

아쉽게 문동주는 오타니를 상대하지 못한다. 문동주는 “너무 아쉽다. 그래도 샌디에이고에 많은 스타들과 맞붙기 때문에, 특히 김하성 선배님한테 많은 걸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강백호도 설렘이 크다 했다. 강백호는 “여기 계시는 분 모두 오타니의 사인을 받고 싶지 않냐”라면서 “오타니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봤지만, 이렇게 또 볼 수 있어서 영광이다. 같은 선수로서 많이 배운다. 이따 어디 숨어서 ML 선수들이 훈련하는 걸 보고 싶다”고 했다. 팀 코리아는 오는 18일 LA 다저스와 맞붙는다.

강백호는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 스타 선수들이 즐비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더그아웃에서 그들의 플레이를 많이 감상할 예정이다. 많이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et1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