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오늘(7일) 경기 후에 황준서 활용법을 고민하겠다.”
한화 최원호 감독이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키움과 원정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위와 같이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에 1차 지명된 전체 1순위 ‘슈퍼루키’ 황준서는 보직이 명확하지 않다.
당초 지난달 30일 KT전에서 대체선발로 나서 5이닝 1실점 깜짝 호투하며 선발 로테이션에 들 것이라 생각됐으나, 최 감독은 “6선발까지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며 황준서가 6번째 선발진으로 뛰지 않을 것이라 못 박았다.
대신 지난 6일 키움전에선 불펜으로 등판했다. 당시 경기 전 최 감독은 “(황)준서가 불펜으로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지켜볼 것”이라 했는데,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깔끔히 막았다. 불펜으로서도 제격인 셈이다.
최 감독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최 감독은 7일 “오늘(6일) 선발 김민우가 던지는 것을 보고 경기 후 황준서의 활용법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경우의 수는 두 가지다. 2군에 내려가서 선발 수업을 하며 선발 자리가 빌 때마다 1군으로 올라와 던지는 방법이 있고, 또 하나는 1군에 머무르며 불펜으로 경기에 계속 나서는 것이다.
전체 1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슈퍼루키’가 선발로 뛸지 불펜으로 뛸지 어떤 보직을 부여받을지 시선이 모인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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