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흑석동의 한 아파트가 아파트명에 반포를 넣어 화제다.

서울 동작구 흑석 11구역 재개발 조합은 조합원들에게 투표한 결과 아파트 단지명이 ‘서반포 써밋 더힐’로 결정됐다고 알렸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흑석동이 반포의 서쪽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포는 아니지 않냐”, “반포의 후광효과를 노리는 꼼수 아니냐”며 의혹의 시선이 나오고 있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반포는 고급 아파트들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대한민국 최고 부촌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아파트명에 반포가 들어가면 고급스럽다는 이미지, 즉 반포 프리미엄이 더해진다.

흑석 11구역 재개발 조합이 아파트 단지명에 ‘서반포’를 넣은 이유도 반포 프리미엄을 얻으려는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이런 사례는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앞서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아파트 ‘목동 센트럴파크 아이파크 위브’는 신정동에 있음에도 목동 후광효과를 얻기 위해 아파트명에 목동을 넣었다.

지하철 명이 바뀐 사례도 있다. 2호선 신천역은 2016년 잠실 새내역으로 바뀌어 잠실 후광효과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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