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눈물의 여왕’ 출연자들이 흥행 감사 인사와 함께 시청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지며 여운을 남겼다.
4일 방송된 tvN ‘눈물의 여왕’ 스페셜 방송 ‘눈물의 여왕: 기적 같은 기록.zip’에는 김수현, 김지원, 박성훈, 곽동연, 이주빈이 출연했다.
이날 스튜디오에 선 배우들은 tvN 역대 시청률 1위를 달성한 소감과 함께 촬영하는 동안 있었던 각종 에피소드와 좋아하는 장면을 밝혔다. 시청자들이 보낸 질문에 답하며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한편, 배우가 아닌 시청자의 입장으로 함께 울고 웃었던 순간들을 되짚었다.
김수현은 종영 소감으로 “시원섭섭하고 후련하기도 하다. 많은 분들이 드라마를 사랑해 주셔서 작가님과 감독님께 으스댈 수 있을 만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지원은 흥행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예상을 못 했지만 기대감을 많이 가졌다. 예상보다 훨씬 더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김수현과 김지원은 서로의 연기 합에 대해 “100점 만점에 200점”이라며 역대급 팀워크를 뽐냈다.
김수현은 ‘최애 회차’로 “나뭇잎을 뜯으면서 ‘사랑해 해인아’라고 말하는, 10회 에필로그 장면을 칭찬받아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김지원은 7회를 꼽으며 “백현우와 홍해인의 감정의 갈등이 설명이 되기도 하고 해소가 되기도 했다. 또 새로운 국면으로 넘어가느라 긴장감이 있는 신들이 있었다. 잘하고 싶어서 집중했다”고 떠올렸다.
박성훈은 윤은성이 백현우(김수현 분)를 차로 치는 15회 엔딩을 언급했다. 그는 “현우와 해인을 전 국민이 응원하고 있는데 둘이 만나려던 순간에 현우를 차로 쳐버렸다. 대본을 보고 ‘어떻게 인간이 이럴 수 있지?’ 싶었다”고 밝혔다.
곽동연과 이주빈 역시 서로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한껏 표했다. ‘눈물의 여왕’ 최고 사랑꾼 선발전에서 아내 천다혜(이주빈 분)와 아들 건우를 향한 순수한 사랑을 보여준 홍수철(곽동연 분)이 최고의 사랑꾼 타이틀을 차지했다.
배우들의 TMI 시간도 펼쳐졌다. 김지원은 “일정 끝나면 사천 짜장면 드신다고 했는데 먹었는지 궁금하다”란 질문에 “먹었다”고 답했다. 앞서 김지원은 식단 관리를 위해 약 1년간 중식을 먹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성훈은 드라마 속 가장 설렜던 장면으로 백현우의 상의 탈의 장면을 선택했다. 김수현은 “아니, 형, 왜”라고 얼떨떨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김지원은 자신이 연기했던 홍해인에게 “나는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네가 조금 무서웠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도 많았는데 알고보니 너는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사람이었어. 덕분에 행복했고 백현우와 행복하게 살아. 고마웠어”라고 전했다.
김수현도 백현우에게 “현우야. 부디 해인이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길 바라고, 내가 앞으로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네가 가진 어떤 면이 필요하면 가끔 불러서 쓰기도 하고 잘 해볼게. 고마웠다”고 전했다.
한편 ‘눈물의 여왕’은 지난달 28일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인 24.9%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스페셜 방송인 ‘눈물의 여왕: 기적 같은 기록.zip’ 2부는 오늘(5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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