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승섭기자] 수연목서 북스의 첫 출판 사진집 ‘Circle’(수연목서 2024) 기념으로 기획된 정에스김의 사진전 ‘Circle:자아를 찾아서’가 오는 11일부터 내달 30일까지 경기 여주시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수연목서 갤러리에서 열린다.
사진과 예술의 또 다른 의미를 엿볼 수 있는 정에스김의 이번 전시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하나의 인간으로서 성장해 가는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정에스김의 ‘써클’ 연작은 작가가 어린 시절 경험한 동양의 유교적 틀과 권선징악이라는 전통적 이분법적인 통념 아래에서 덧씌워지고 왜곡된 무수한 페르소나들을 자화상으로 드러내어 작가 본연의 핵심 정체성을 찾아가는 하나의 긴 여정이다. 작가는 이를 통해 정형화된 선과 악, 인내와 희생 등의 낡은 장벽을 깨트리고 새로운 시각을 관객에게 제시한다.
정에스김에게 사진 작업은 자신과 세상을 이어주는 도구이며 스스로 고백하는 열린 일기장인 동시에 영혼의 균형을 찾기 위한 명상의 한 형태로서 작용한다.
정에스김은 중앙대 사진학과에서 순수 사진을 전공했고 결혼 후 미국으로 이주해 현재 뉴저지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프랑스국립현대미술재단(FNAC), 미국 우드스탁 포토그래피 센터, 대림미술관 등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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