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배우 윤정훈이 ‘멱살 한번 잡힙시다’ 종영 소감을 전했다.

KBS2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기자 서정원(김하늘 분)과 강력팀 형사 김태헌(연우진 분)이 연이어 터진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적 스릴러다.

윤정훈은 극중 강하경찰서 강력1팀 오명수 형사 역을 맡아 작품 속 든든한 한 축을 담당했다.

윤정훈은 그동안 웨이브 ‘약한영웅 Class 1’(2022)부터 MBC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2022), tvN ‘무인도의 디바’(2023), 디즈니+ ‘로얄로더’(2024)까지 출연하며 무서운 상승세로 활약했다. 이번에는 진정성 넘치는 연기와 맞춤옷을 입은 듯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멱살 한번 잡힙시다’의 완성도에 기여했다.

또한 망가짐도 불사하는 유쾌한 연기는 물론, 매회 보는 이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시원한 활약들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이에 조력 케미는 물론 티키타카 케미까지 극중 인물들과 완벽한 합을 보여준 윤정훈이 ‘멱살 한번 잡힙시다’ 종영을 맞아 일문일답을 보내왔다.

이하 윤정훈의 일문일답 전문.

- 무사히 작품을 마친 소감은.

안전하게 무사히 작품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결과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도 있지만 작품을 만들어온 모든 과정이 즐거웠기에 홀가분히 작품을 보내줄 수 있을 것 같다.

- 극 중 오명수 형사 역을 연기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부분이 있다면?

극중 명수는 김태헌 형사와 콤비처럼 늘 붙어 다니며 호흡을 맞추는 인물이기에 김태헌이라는 인물과의 케미를 어떻게 보여드리면 좋을지 가장 많이 생각하고 고민했던 것 같다.

- 연우진, 김하늘 배우 등 극중 오명수 형사의 주변 인물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선배님들께서 잘 챙겨주시고 배려해 주셔서 유쾌한 현장 분위기와 호흡으로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연우진 선배님은 늘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말씀해 주셔서 편하게 연기했고, 김하늘 선배님은 틀리면 오히려 ‘아냐, 내가 더 잘할 수 있어. 해볼게’라고 말씀해 주셔서 짧은 대사라도 저 역시 더 신경을 많이 써서 준비했었다. 선배님들께서 믿어주고 받쳐주셔서 연기에 같이 집중할 수 있었다.

- ‘멱살 한번 잡힙시다’를 촬영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아무래도 처음 범인을 검거하려고 달리던 장면이 아닐까 싶다. 열심히 달리다 넘어졌고, 영광의 상처도 생겼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넘어져도 카메라 안에서 넘어졌다면 좋았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웃음)

- 오명수 형사를 연기하며 만족스러운 부분과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김태헌이라는 인물과의 케미가 만족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못내 아쉽기도 하다. 재미있지도, 재미없지도 않은 것 같아서.(웃음) 촬영할 땐 긴장하면서도 즐겁게 촬영하느라 재미있게 느껴졌던 부분이 방송을 통해 다시 보니 조금은 평이하게 느껴지기도 했던 것 같다. 조금 더 재밌게 풀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운 마음 반, 그래도 최선을 다했기에 만족스러운 마음 반인 것 같다.

- 오명수 형사의 매력 포인트는?

김태헌이라는 인물이 오명수를 좋아하는 이유는 욱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본인의 성격을 다 받아줄 유일한 사람이라서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투덜투덜, 옥신각신하지만 그럼에도 누구보다 태헌을 아끼고 몸이 먼저 움직이는 점, 그런 점이 오명수의 매력으로 다가왔다.

- 윤정훈에게 있어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지?

‘멱살 한번 잡힙시다’를 통해 정말 소중한 인연을 많이 맺게 됐다. 작품을 생각하면 함께 한 사람들과의 인연이 가장 먼저 생각날 것 같다.

- ‘약한영웅 Class 1’,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무인도의 디바’, ‘로얄로더’까지 화제성 있는 작품들에 연달아 캐스팅되었는데, 비결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친근하고, 어디든 있을 것 같은 얼굴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래서 그런지 특별한 비결은 없는 것 같다. 얼굴로 먹고산다. 잘생긴 사람들과는 다른 의미로.(웃음)

- 이후 새롭게 연기해 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다면?

장르를 가리지 않고 어떤 캐릭터든 도전해 보고 싶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꼭 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로맨스다. 코미디와 진지함이 뒤섞인.

- 마지막으로 ‘멱살 한번 잡힙시다’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시청자분들의 사랑과 응원으로 ‘멱살 한번 잡힙시다’가 무사히 막을 내렸습니다. 출근하기도 힘든 월요일 일 마치고, 드라마까지 시청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좀 더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위로받고, 재밌는 드라마를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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