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변우석과 둘만의 설레는 첫날 밤을 보낸 김혜윤이 기시감으로 본 허형규를 홀로 마주하기 위해 회귀한 척 변우석을 보냈다. 어떻게든 서로를 살리려는 둘의 계획이 엇갈린 가운데 탈주한 허형규는 계속 미래를 바꾸며 둘 모두를 압박해왔다.
14일 방송된 tvN 월화극 ‘선재 업고 튀어’에서 이클립스의 마지막 무대에 객원보컬로 선 류선재(변우석 분)는 데뷔 제안을 받고 가수라는 꿈에 가까워졌다.
이송 중 경찰차에서 탈주한 살인 용의자 김영수(허형규 분)는 과거 임솔(김혜윤 분)의 휴대폰을 꼭 쥔 채 다리를 절며 도망쳤다.
탈주한 살인용의자 김영수의 공개수배 속보를 보게 된 선재는 김태성(송건희 분)이 말했던 아버지 김형사(박윤희 분)가 쫓고있다는 범인이 바로 그 자라는 걸 알게됐다. 임솔은 김형사에게 “5월10일에 이 건물 주변에 잠복해주시면 안 되냐”라며 자신이 납치될 뻔했던 폐건물에서 김영수를 만날 결심을 했다. 이를 엿들은 선재는 건물 곳곳을 살펴보며 임솔의 신변에 일어날 일을 걱정했다.
임금(송지호 분)과 이현주(서혜원 분)가 몰래 연애를 시작한 가운데 학교에서 임솔을 우연히 마주친 둘은 연못에 뛰어들어 위기를 모면했다. 솔의 집을 찾아온 선재는 안전을 위해 솔의 방 방범창과 전기충격기 등을 꼼꼼히 살폈다.
‘슈퍼스타K’에 나갔다가 보컬 삑사리로 망신을 당한 백인혁(이승협 분)은 “음악을 관두겠다”라며 고향으로 내려가 버렸고, 선재와 솔은 김태성(송건희 분)의 차를 타고 담포리로 향했다.
솔은 엄마 복순(정영주 분)에게 인혁의 집에서 놀다 간다고 연락했고, 비디오방에 손님처럼 와있던 김영수는 솔과 선재의 행방을 엿듣고 서늘한 미소를 지었다.
선재는 가수의 꿈을 포기하려는 인혁에게 “진짜 관둘거야? 내가 음악이라니 겁나는데 너랑 함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언제 죽을지 모르겠지만 내 젊은 날 가장 빛나는 순간이 온다면 너랑 함께 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솔은 인혁이네 염소를 쫓다가 산에 휴대폰을 떨어뜨렸고, 휴대폰을 찾으러 가다가 기시감처럼 동네 곳곳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놀랐다. 선재가 솔의 휴대폰을 찾는 사이 솔은 무언가를 보며 깜짝 놀랐다.
선재가 벼랑 끝에 주저앉은 솔을 찾아온 가운데 솔은 뭔가 두려움에 빠진 표정을 지었다. 솔이 자신을 구하려고 김영수를 혼자 맞닥뜨리려 한다는 걸 아는 선재는 ‘네가 아무리 숨겨도 난 그날 거기 갈 거야. 이건 내 선택이야’라고 다짐했다.
인혁의 가족과 태성이 주꾸미 낚시를 간 가운데 선재는 솔과 둘만의 시간을 보내려고 따라가지 않았다. 모처럼 둘만의 시간을 갖게된 선재는 솔의 머리를 말려주고 딸기를 대령하며 신혼부부 놀이를 했다.
늦은 밤 솔이 손님방에서 혼자 자겠다고 하자 아쉬워하던 선재는 “우리 아버지 얘기 들었지? 나 산소같은 남자야. 응큼한 생각 요만큼도 안 해”라며 이부자리 사이에 베개를 두고 나란히 누웠다. 정작 잠든 선재를 보며 생각이 많아진 건 솔이었다. 자신의 뺨을 가만히 만지는 솔을 덥석 안은 선재는 “좋다. 이러고 자자”라며 꼭 껴안았다.
선재가 “솔아. 얼마나 남았지? 안 돌아갔으면 좋겠다. 이 시간에 갇혀서 못 돌아갔으면 좋겠어”라고 하자 솔은 “선재야. 만약에 내가 내일, 아니 오늘 갑자기 돌아가도 너무 슬퍼하지마. 울면 안돼”라고 말했다.
애틋한 표정을 짓던 솔은 “좋아해. 이 말 안 하고 가면 또 후회할까봐”라고 입을 맞췄고, 선재도 “사랑해. 솔아”라며 입을 맞췄다.
다음날 돌아가는 기차에 오른 솔은 “여기 어디야? 내가 여기 왜 너랑 있어?”라며 선재를 못 알아봤고, “내가 좀 혼란스러워서 혼자 갈게, 미안”이라며 뛰어나갔다. 솔이 다시 회귀한 줄 안 선재는 후둑후둑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솔은 회귀한 척 한 상황이었다. 솔은 전날 낭떠러지에서 기시감처럼 김영수의 모습을 봤고, 자신을 구하러 온 선재를 보고 주저앉았던 것. 솔이 선재를 구하려고 홀로 기차역에 남은 시간 김영수도 반대편 플랫폼에 내렸다.
한편 이어진 예고편에서 솔이 돌아간 척했다는 걸 안 선재는 솔을 구하러 달려갔고, 인혁의 고향에 있던 솔도 “미래가 바뀌었어”라며 놀라 선재를 찾았다. 이어 미래로 보이는 곳에서 솔은 “선재야. 어쩌면 우리는 처음부터 만나지 말았어야 했어”라며 떨어지는 눈을 바라봤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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