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미녀와 순정남’이 매회 파격 전개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1일, 1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15, 16회에서는 백미자(차화연 분)의 도박 빚, 공진단(고윤 분)의 불순한 함정으로 한순간에 추락한 박도라(임수향 분)가 좋지 않은 선택을 하며 안방극장을 혼란에 빠트렸다. 특히 극적으로 살아남게 된 도라가 김지영(임수향 분)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상상초월 전개가 이어졌다.

이에 16회 시청률은 18.3%(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3.2%로 화제성을 입증했다. 시청자들 마음을 훔친 최고의 1분 명장면은 지영과 필승이 드라마 스태프와 감독의 관계로 운명적으로 만난 16회 엔딩 장면으로 최고 시청률 21.2%까지 올랐다.

15회에서 도라는 전 재산이 무용지물이 될 정도의 엄마 미자의 도박 빚으로 ‘톱배우’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빚을 갚아줄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 진단의 손을 잡으라는 미자의 사정에도 도라는 끝내 그의 손을 붙잡지 않았다.

약혼을 파투 낸 도라는 자신의 힘으로 다시 일어서기로 결심했지만, 진단이 파놓은 함정에 빠져 배우로서 치명적인 이슈에 휩싸이고 말았다. 이에 도라는 팬들과 필승을 찾아가 해명했지만, 필승마저 자신을 믿어주지 않자 크게 좌절했다. 결국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도라는 바다에 뛰어들었고 바닷가 근처에서 충격적인 모습으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16회에서 도라는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모든 기억이 상실된 도라는 이순정(이주실 분)의 손녀 ‘김지영’으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 그로부터 2년 후 감독으로 데뷔한 필승이 촬영차 지영의 동네를 찾았다. 하지만 도라가 사망했다고 믿었던 그는 전신 재건 수술로 얼굴이 바뀐 도라를 알아보지 못했다.

한편 지영은 본능적으로 필승의 촬영장에 이끌렸고 우연히 필승의 드라마 팀의 막내 스태프로 일을 시작했다. 이로써 지영은 서울로 상경, 필승의 드라마 팀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드라마 제작 회의에서 필승을 마주친 지영과 그런 그를 반갑게 맞이해주는 필승이 엔딩을 장식했다.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은 오는 18일 17회가 방송된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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