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전남 강진군 보건소는 올해 5월까지 가정 내 폐의약품을 알약류 66.7㎏과 시럽류 13.4ℓ를 수거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고 방치된 의약품을 잘못 복용하면 약물 부작용 또는 중독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생활 쓰레기로 무분별하게 배출하게 되면 환경오염에 의한 피해를 유발 하게 된다.
군은 약물 오남용 예방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지난 2019년 9월부터 홀수 달, 넷째 주 수요일을 폐의약품 수거일로 정해, 정기적으로 가정 내 폐의약품을 수거·폐기 해왔으며, 2021년에는 수거함을 마을회관 293개소에 설치하고 주민들에게 폐의약품을 수거함에 버리도록 권장했다.
수거된 폐의약품 알약류는 2019년 71.6㎏, 2020년 132㎏, 2021년 120.1㎏, 2022년 127.1㎏, 2023년 179.4㎏이며, 2022년부터 매년 50㎏ 이상씩 수거량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수거된 폐의약품 중 알약류는 종량제봉투에 담아 환경과로 소각 의뢰하고, 시럽류는 보건소 폐수처리장치로 배출해 전문폐기물 업체를 통해 안전하게 처리해, 환경오염도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서현미 강진군보건소장은 “폐의약품을 가까운 수거함에 버리고 안전하게 처리함으로써 인체를 보호하고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으니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보건소는 앞으로 7월, 9월, 11월 넷째 주 수요일에 약국, 보건기관에서 지속적으로 폐의약품 수거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진군, 챗GPT-4o 외국인 민원 서비스 추진
첨단 인공지능 모델 활용...외국인 민원 해결 ‘척척’ 기대
최근 증가하는 외국인 민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강진군의 최신 인공지능 기술(챗GPT-4o)을 적극 활용한 앞선 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한 발빠른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
강진군은 지난 27일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업무보고회에서 베트남 출신 다문화 가정 민원인과의 업무처리를 생생하게 재현해 ‘챗GPT-4o’의 실시간 통역 기능을 외국인 민원에 활용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선보였다.
이는 4차산업혁명활용추진단에서 운영 중인 군 산하 공무원 4차산업 연구동아리에서 제안한 것으로 외국인 주민들과의 원활한 소통과 연결을 목표로 한다.
챗GPT-4o는 오픈AI가 새로 공개한 신규 AI 모델로, 기존 모델보다 속도가 크게 개선되어 실시간 음성 대화가 가능하며, 50가지 언어를 사용한다.
특히 단순한 기계적인 번역을 넘어 문맥을 이해하고, 자연스럽고 정확한 번역을 제공할 뿐 아니라, 대화의 흐름을 유지하면서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강진군 4차산업혁명활용추진단은 각 실과별로 지난 2월부터 8개의 유료 계정을 제공해, 공무원들이 업무 추진에 있어 언제든지 쉽고 빠르게 AI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오고 있다.
군은 이번 시연회를 시작으로, 민원실과 읍면사무소에 서비스를 지원해, 외국인 주민들이 겪는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 민원 처리 과정을 더욱 편리하고 신속하게 수혜자 중심으로 바꿔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남 인구 100명 중 3명이 다문화 가정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외국인과의 소통 문제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쉽고 빠른 AI 활용으로 행정 서비스의 질과 속도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챗GPT-4o를 통해 외국인 주민들과의 소통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무원 4차산업 연구동아리를 활성화하여 현업 부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발굴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산 삼광사 신도 1천명 성지 순례로 강진 찾았다
백련사 주지 설도스님, 삼광사와 긴밀 협의 앞장
강진군, 반값강진가족여행 연계 농특산물 판매도
부산 삼광사 신도 1,000여 명이 갑진년 4.8 회향 기념 3사 순례를 맞아 강진을 방문했다.
27일 강진군과 백련사에 따르면 대한불교천태종 부산 삼광사는 지난 25일 대형버스 26대에 신도 1,000여명을 나눠 태우고 강진에 도착 후 백련사에서 참배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3사 순례 주선한 이는 강진 백련사 주지 설도스님이다.
평소 강진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설도스님은 삼광사와 긴밀한 협의 끝에 이번 순례를 성사시켰다.
삼광사는 1년에 3번 이상 성지순례를 갖고 있어 행사 일정이 일관되고 참여 신도들의 의식 수준이 높으며 안전에 대한 삼광사의 관리 시스템 또한 잘 정비돼 있어 안정적이라는 게 종교계 안팎의 평가다.
이번 일정 역시 자체 안전 매뉴얼을 가동함과 동시에 강진군, 강진경찰서, 도암면 파출소, 백련사, 불교신도회와의 협업을 통해 안전하고 원만하게 치렀다.
특히 강진군은 대규모 인원이 오는 점을 감안해 사전 안전계획을 심의하고 현장 점검, 일정 동행,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강진군은 이날 부산 삼광사 신도들의 강진 백련사 참배 일정에 맞춰 백련사 주차장에 2024 반값 강진가족여행 홍보를 적극 추진하고, 초록믿음강진 농수산물직거래장터를 마련했으며 준비한 쌀귀리, 연잎과자, 생표고, 자반, 작두콩을 판매, 참배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강진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삼광사는 문화유산 가운데 특히 불교 유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지역을 많이 찾고 있다”면서 “2024년 반값 강진가족여행을 통해 1박2일 또는 2박3일 이들이 머물 수 있도록 하고 지역 특산물을 많이 구매할 수 있도록 지역 상권 활성화 연계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chog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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