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이달 초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에 있는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달러)에서 흥미로운 장면이 눈에 띄었다.

공식 라운드를 제외한 연습라운드에서는 PGA투어 선수들도 반바지 등 편한 차림으로 샷감을 점검했다. 복장규정이 상대적으로 빡빡한 국내 골프장 현실을 고려하면 되새겨볼 만한 장면이다.

골프장 부킹앱과 연습장 등을 운영하며 새 문화를 선도하는 엑스골프(XGOLF)가 올해도 ‘반바지 캠페인’을 전개한다. 반바지 캠페인은 긴바지 착용을 기본으로 요구하는 골프장 복장규정에 ‘고정관념을 버리자’고 외치는 문화 캠페인이다.

지구온난화 등 거창한 이유를 대지 않아도, 여름은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진다. 참여한 골퍼는 체득했겠지만, 여름철 반바지 라운드를 경험하면 긴바지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욕구가 생길만큼 시원하다. XGOLF는 2014년부터 11년째 반바지 캠페인을 전개 중인데, 실제로 여러 골프장이 반바지 문화를 받아들였다. 반바지 라운드가 가능한 골프장은 XGOLF 어플에서 ‘반바지 아이콘’으로 확인할 수 있다.

XGOLF는 반바지 캠페인 확산을 위해 반바지 라운드 후 이용후기를 작성하는 회원 대상으로 20만원 상당의 스윙분석기 등 다양한 상품을 풍성하게 준비했다. XGOLF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여름철 라운드 때 무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힐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댓글 캠페인에도 참여해 다양한 선물도 받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