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배우 홍석천이 29년간 마음에 품은 원조 찐 보석 송승헌을 만났다.
4일 유튜브채널 ‘홍석천의 보석함’에 ‘탑게이 불변의 이상형 송승헌’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1995년 데뷔 이래 29년간 한결같은 미남의 아이콘 송승헌이 등장한 가운데 홍석천은 “너 주식이 방부제야?”라며 주접 멘트로 애정을 발사했다.
두 게이의 주접멘트에 정신이 혼미해진 송승헌은 “방송을 좀 봤는데 이게 형 사심 채우는 방송 아니냐. 세상 좋아졌다 싶더라”라며 웃었다.
지난 1996년 방송된 MBC 인기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 함께 출연했던 홍석천은 “난 정말 좋아하면 눈을 잘 못 본다. 지금도 승헌이 눈을 못 보고 단추를 본다. 나의 원조 찐 보석이다. 송승헌은 내 찐사랑이었다. 그 당시에는 정말 인기가 장난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송승헌은 스무살 무렵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CF모델로 데뷔했다. 그는 “당시 패션 브랜드 직원 분들이 신인 모델을 구한다며 명함을 주셨다. 거기서 만난 게 소지섭, 원빈이다”라고 말했다.
최종적으로 송승헌, 소지섭이 모델로 발탁됐고, 훈훈한 뉴페이스들은 등장과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송승헌이 “근데 나랑 소지섭 중에 형의 개인적 취향은 누구냐?”라고 묻자 톱게이 홍석천은 고민 없이 송승헌을 픽했다.
송승헌은 “울 엄마가 어느 날 전화하셔서는 ‘홍석천씨가 너 이상형이라는데 너 아니지?’ 라고 물으시더라”라며 웃었다. 홍석천은 “이제 그만 놔달라”는 송승헌의 주문에 차기 이상형으로 차은우를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송승헌은 지난 3일 tvN 월화극 ‘선재 업고 튀어’ 후속으로 방송된 ‘플레이어2 : 꾼들의 전쟁’에서 사기꾼 리더 강하리로 출연 중이다. 그는 “그 키 큰 친구 변우석씨가 여기 나오고 난 다음에 엄청 더 핫해졌더라. 나 같은 화석을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숯검댕이 뽀뽀’ 해주기가 당첨된 송승헌은 홍석천에게 숯검댕이 눈썹을 그려준 뒤 기습 뽀뽀를 시전하고 기가 빨린 듯 뛰쳐나가 웃음바다가 됐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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