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배우 이정재가 최대 주주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이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을 인수한 가운데, 래몽래인 대표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5일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린은 공식입장문을 통해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투자자들은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래몽래인의 이사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소집허가 신청과 김모 래몽래인 대표이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을 동시에 제기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법무법인 린은 “지난 3월14일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래몽래인의 인수를 위해 공동투자자들과 함께 래몽래인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투자계약을 체결했으며, 3월 20일 투자금 납입을 완료했다”며 “이로써 래몽래인의 최대주주가 김 대표에서 아티스트유나이티드로 변경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을 인수하게 됨에 따라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사내이사인 이정재·정우성이 래몽래인의 영화 제작과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 제작을 위해 경영활동 참여가 논의됐다. 그러나 김 대표는 투자자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정당한 권리인 임시주주총회 개최 요청을 무시하며 투자자들의 경영 참여를 저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두 달여간 인내심을 가지고 김 대표와 수차례 협의하며 해당 상황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김 대표는 결국 신의를 저버리고 갈등을 증폭시켰다”라며 “이러한 김 대표의 행위는 회사의 원활한 경영활동에 지장을 초래하고, 궁극적으로 회사 주주들의 이익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 래몽래인의 임시주주총회를 신속히 개최하고 신규 이사진을 선임해 하루빨리 경영진 교체와 경영 정상화를 달성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양측 회사와 양측 주주의 이익을 지키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마케팅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배우 이정재가 최대주주로 있다. 래몽래인은 미디어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으로 같은 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대표 작품으로는 ‘재벌집 막내아들’ ‘성균관 스캔들’ 등이 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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