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 기자]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에서 바람 난 김남희가 내연녀 연우에게 살해 위협을 당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 충격을 안겼다.

7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에서는 남편 최재진(김남희 분)의 자작극을 알아 챈 노영원(김희선 분)이 시어머니 홍사강(이혜영)에게 분노의 폭주를 예고했다. 재진의 내연녀 이세나(연우 분)는 수영장 물속에 재진을 밀어 넣는 엔딩으로 불길함을 예고했다.

노영원과 홍사강은 바다에서 인양된 최재진의 렌트카에서 시신이 나오지 않자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하지만 이내 최재진이 남긴 유서를 건네 받았다. 유서에는 “이런 선택을 해서 미안해. 가족들 모두에게 미안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적혀있어 노영원과 홍사강을 망연자실하게 했다.

경찰은 유서가 나오자 최재진의 동반자살에 무게를 뒀지만 홍사강은 아들의 죽음을 부정했다. 동생 노영민(황찬성)과 낚싯배로 욕지도를 나온 노영원은 다음날 정신을 차린 오지은(신소율)을 찾아가 별장에서 있었던 일을 물었다. 오지은은 양평 별장에서 갑작스럽게 이세나에게 머리를 가격 당했으며 이세나가 “다 죽을 거야”라고 기묘하게 웃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오지은은 최재진과의 관계를 묻는 노영원에게 “선생님은 알 수 없는 그런 일들이 있어요”라는 말을 건넸고, 결국 노영원은 최재진의 병원에서 삭제된 컴퓨터 데이터를 복구시킨 뒤 오지은에게 모든 것을 맡긴 채 앉아만 있는 수술실 속 최재진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충격에 휩싸였다. 홍사강은 경찰과 수색팀이 바다 속을 뒤지는데도 시신이 나오지 않자 최재진이 살아있다고 확신했다. 그리고 어선들을 뒤져 젊은 여자를 태워줬다는 낚싯배 선주를 찾아내 돈을 주며 이세나의 흔적을 뒤쫓았다.

반면 노영원은 경찰이 바다 속 그물에 걸렸다며 자신이 결혼 10주년 선물로 최재진에게 준 시계를 사진으로 보내오자, 주저앉아 통곡했다. 그러나 노영원은 최재진이 통영지점에서 펀드를 다 해약해 현금으로 전체 출금했다는 말을 들은 후 의심하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 렌트카를 바다 쪽으로 밀어 넣은 최재진이 신이 난 채 “세나야. 나 이제 진짜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아”라고 외치는 동영상이 첨부된 메시지가 도착했다.

영상을 확인한 노영원은 “뭐야. 다 연극이었어?”라면서 최재진이 꾸민 일련의 상황에 대한 분노를 내질렀다.

홍사강은 낚싯배 선주가 알려준 장소 근처 CCTV를 통해 최재진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며느리 노영원에게 최재진을 찾기 위한 공조를 제안했다. 하지만 노영원은 “이제 재진이 죽어도 상관없다. 내 인생에서 죽은 사람이다”라고 차갑게 거절했다.

그렇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이세나는 호텔수영장에서 수영 중이던 최재진의 머리를 물속에 밀어 넣고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최재진을 오싹하게 쳐다 봐 소름을 유발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흥미진진한 전개에 힘입어 전주 4.9%(전국 기준, 이하 동일)보다 상승한 6.0% 시청률을 기록했다.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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