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지난달 31일 ‘SG 발 주가조작 연루’로 논란이 됐던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시세 조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벗었다고 합니다.
임창정이 주가조작단이 개최한 투자자 행사에 참여해 핵심 인물을 “아주 종교야. 너 잘하고 있어. 왜냐면 내 돈을 가져간 저 XX가 대단한 거야. 맞아요, 안 맞아요?”라고 말하고, 임창정의 말에 투자자들은 “믿습니다. 할렐루야”라고 화답하는 동영상이 논란됐어요.
임창정은 “나도 피해자”라며 “회사 지분을 50억 원에 사준다는 사람의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웠고, 행사장에 가서야 그 자리의 취지를 알았고 취지에 맞는 발언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수사 결과 임창정 계좌에서 투자 수익금이나 투자유치 대가를 받은 사실도 없고 투자자 모임은 임창정이 투자하기 전에 이뤄졌고, 행사 진행 과정에서 발언은 사전 계획 없이 친분 과시를 위해 즉흥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되어 의혹을 벗었어요.
국세청은 이처럼 연예인 등 유명인을 앞세워 광고하거나, 유명 언론사와 이름이 유사한 업체를 세워 교묘하게 소비자의 신뢰를 쌓고, 정부 CI를 무단 사용하는 등 방법으로 피해자를 고수익을 미끼로 유인하고, 사업자 명의 바꾸기하며 환불 회피한 불법 리딩방에 대해 지난 6일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세무조사 대상자는 최근 세대를 불문하고 금융자산 투자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이를 악용하여 사기성 정보로 개미투자자의 자금을 갈취하거나, 고물가 상황을 기회 삼아 사익을 취하는 업체로 인해 수많은 서민이 피해를 겪는 등 민생을 위협하고 사기성 정보로 서민의 여유 자금을 털어간 한탕 탈세자 25명과 엔데믹 호황, 고물가 시류에 편승한 생활밀착형 폭리탈세자 30명 등 서민의 생계 기반을 바닥내는 민생 침해 탈세 혐의자 55명입니다.
A 법인은 주식정보를 제공하는 리딩방 업체로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홍보하면서 “무조건 300%”, “환불 보장” 등 허위·과대 광고하여 유료 회원을 모집했어요.
회원가입을 문의하면 고액 회원비를 할인해 준다고 하며, 수십 개의 카드깡 위장업체를 통해 결제하거나, 현금 결제를 유도하고, 이렇게 받은 수익은 숨기고 세무신고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당초부터 법인이 보유한 상표권을 사주 개인 명의로 출원·등록한 후 법인에 약 10억 원에 양도하는 것처럼 가장하여 법인 자금을 빼돌렸어요.
투자 피해가 드러나기 시작하면 폐업 후 사업체를 변경하는 “모자 바꾸기” 방식으로 환불·책임 회피하여 수많은 개미 투자자에게 피해를 발생시켰으면서, 사주 일가는 고가 수입차 여러 대를 법인차량 등록 후 사적으로 사용하거나, 법인카드로 명품 구입, 골프장·특급호텔을 이용하며 호화생활 즐겼습니다.
B 법인은 자사의 신종 코인 구매자에게 환불을 보장하거나 신규 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장기간 배분할 것처럼 과장 광고했어요.
가입자가 추가 구매자를 모집하면 별도로 수익금을 지급하는 영업방식으로 다수 사회초년생, 은퇴자 등에게 코인을 판매하고 허위로 세금 신고했습니다.
B 법인 사주는 코인 구매자에게 환불 및 수익 배분을 중단해 놓고, 뒤로는 사주 친인척 및 직원 명의로 수익금을 허위로 지급하거나 특수관계 법인에 업무 대행비 명목으로 법인 자금을 빼돌리고, 사주 가족이 취득한 고가의 부동산 매매 대금을 법인이 지급하고, 사주 지인 명의 계좌로 거액을 이체하는 등 법인자금을 개인적으로 써버렸어요.
국세청은 사기성 주식 정보로 서민 여유 자금을 털어가고, 사주 일가를 배 불리느라 서민 생계를 괴롭히는 한탕 탈세자에 대하여 철저하게 세무조사 하여 추징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스타稅스토리]는 국세청 출신 베테랑 박영범 세무사가 생생하게 들려주는 인기 연예인 및 스포츠 스타들의 세금과 관련한 실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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